폭발적인 인기와 달리 일부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때아닌 ‘포켓몬고 금지령’이 내려졌다. 진화를 통해 성장을 거듭하는 게임 속 포켓몬이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기독교의 창조론 교리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포켓몬고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뿐만이 아니다.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통합한 증강현실 게임이기 때문에 ‘현실보다 가상의 쾌락에 빠질 위험이 크다’며, 금욕주의적 관점에서 포켓몬고를 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각종 몬스터가 출연하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포켓스톱’과 대결을 벌이는 ‘체육관’이 실제 교회에 많이 위치한다는 것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포켓몬, 즉 ‘괴물’이 성스럽고 거룩한 교회에 출몰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일부의 의견이지만 이처럼 다양한 이유에서 ‘기독교인이라면 교리에 어긋나는 포켓몬고를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각종 SNS에서 확산되며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