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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
게시물ID : gomin_520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ZpZ
추천 : 1
조회수 : 1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8 20:18:36



우리가 연애하기 시작한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1년은 가까이 있어서 원없이 만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두달에 한 번 보는것도 큰 결심이 앞서는 거리에 있지.

하루로는 안되니까.


그래도 난 여전히 당신을 너무 사랑한다.

초반에도 그랬지만 지금 더.


만날 날이 다가오면 설레어서 잠 못들어 뒤척이기도 하고,

괜히 노래를 흥얼거리며 일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나 많이 사랑하고 있는데,

난 자꾸만 불안하다.


내가 바빠 야근 하는걸 신경 써서 전화를 잘 하지 않는 건데도, 

해보지 않았던 일을 배우는 것에 적응 해 가며,

새벽에 일어나 아침마다 날 깨워주는 당신이

나와의 대화를 짧게 끝내고 일찍 자는게 서운한 나 때문에.


서운해지면 우울해지고,

그러다 보면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그럼 당신은 더 전화를 못하고.

악순환이라는걸 알고 있는데도

난 왜이리 옹졸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까.

미안해.


우리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져 있어야 할 지 모르겠다.

이제 시작할 일때문에 또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잘 버텨줘.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당신이 우리 엄마 아빠, 내 동생들이랑 밥 먹을 날 나는 기다릴 수 있으니까.

그동안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

그때 가서 나 늙었다고 하면 발로 정강이를 걷어 차 줄테다.







이렇게 메일을 보낼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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