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효리 노래듣는데,
2013년에 발매된 '노' 라는 제목의 노래가 세월호 사건을 생각나게 하네요.
실제로는 제주도 노동요 이어도사가를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억울하게 세상을 등진 서글픈 영혼들을 달래는 진혼곡이랍니다.
모른 척 해도 아닌 척 해도 결국엔
숨을 수 없는 하늘로
모른 척 해도 아닌 척 해도 결국엔
숨기지 못한 진실로
이 가사가 마음에 걸리네요.
검푸른 바다 위 차가운 달빛
낮게 드리워진 물안개 낀 검은 섬
낡고 습한 나루터 떠나가는 작은 배
붉은 세상 등진 고개 숙인 영혼아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비바람 불어와 촛불이 꺼져가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눈보라 날려 와 심장이 식어가
저 햇살 한 줄기 손에 닿을 수 없던
억울했던 사연들
풀어헤친 긴 머리 내 마지막 몸짓
그저 아무것도 아닌 모자란 위로라도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꽃잎이 떨어져 눈물이 말라가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모두가 사라져 시간이 멈춰가
모른 척 해도 아닌 척 해도 결국엔
숨을 수 없는 하늘로
모른 척 해도 아닌 척 해도 결국엔
숨기지 못한 진실로
노 저어간다, 노를 저어간다, 노를 저어간다. (노 저어간다)
노를 저어간다, 노를 저어간다, 노를 저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