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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만들어본 잉여력 대방출 세로드립
게시물ID : humorstory_3767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우왓
추천 : 1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4/28 02:07:01

니가 말한 모든 이야기들은

가진것이 없는 날 슬프게 한다.
좋다고, 좋다고 말해도
아무런 표정조차 짓지 않는 
너를 보며 흔들리는 다리위에 서 있다는 생각 뿐이다.
무섭다. 무섭다. 떨어지려고 하는 이시간이
좋다, 좋다. 그런 말들로 해결될수 없는 이 상황이
아수라장 처럼 변해버린 상황에 나는 침묵한다.
모든것이 끝났고,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든든하게 날 지켜주던 하나의 가지마저 천천히 가라 앉는다
걸쭉한 강물에 잠겨 떠 오르고 싶지 않다.
주고 싶은 마음도 접은체 침묵속으로 조용히 빠져 들어갈 뿐이다
고통스러운 하루가 길다.
싶다. 하고싶다. 너와 하고 싶다. 말했던 모든것이 꿈이 였던것 처럼
어수룩한 날 밀어재끼고 또 하루가 지나간다.

이렇게도 힘든 나날들이 있었던가.
글자는 춤을 추고 하루는 흔들린다
보잘것 없이 흔들리던 하루도 빛나던 때가 있었지.
면밀히 관찰하진 못했지만....
전하지 못한 편지는 손에 쥐고
화난듯한 얼굴을 하고 거리를 걷는다
해는 중천에 떠서 내 얼굴을 비추지만
줘서는 안되는 마음을 가졌기에 눈을 질끈 감는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방황하는 하루가,
가만히 떠서 내 얼굴만 때리는 해가 이젠 밉다.
생기 넘치는 다른 이들의 얼굴을 보며 길을 걷는난
각져 있는 하루를 보내고,
났지 않는 상처를 안고서,
다물어진 입술만 질끈 깨물고
면하지 못할 슬픔만 기다린다.

조그마한 돌을 쥐고서
금빛 다리를 건널때.내길이 아님을 알지만 걸어갈때
씩씩한 척을 해보지만 아직 무서워
천천히 떨리는 다리를 들어 한발짝을 내 딛으며
천의 얼굴을 가지고서도 무표정 하던 당신을 그린다
히브리서에 나오는 이름을 가진 당신을...
너는 물었지, 의미 없는듯. 낙엽 밟는 소리가 좋냐며
에메랄드빛 눈을 흐리며 묻는 널 보며
게우지 못한 한을 풀어내듯 토해냈던 그날이 생각나.....


잉여라고 말해도 좋다.
여자의 눈에서 나오는 눈물조차 책임지지 못하는
역한 표정을 지으며 너를 잡는 이 무책임한 날.
대책이 없는 이 못난 내가 네게 마지막으로 줄 수 있는건
방랑하는 너를위해, 내 주위만 뱅뱅 도는 너를위해 
출발할수 있도록, 떠나갈 수 있도록 나 손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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