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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냄새
게시물ID : art_9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억새가넘억세
추천 : 1
조회수 : 3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28 02:51:56



오랜만에 맡아보는

우리집 냄새다


코 끝을 스르륵 타고 들어와서

먼저 내 머리를 '띠잉'

울려주고는

온 몸 구석 구석

편안함을 날라다 준다


일단 차려 입은 옷은

대충 벗어서

방 어딘가에 대충 던져놓아야지

잘 개어 놓으면 이상하잖아


밖에서 하던 걱정거리들은

우리집엔 출입금지인지라

무단 칩입도 못하고 저어기

현관문 밖만 서성거리고 있네


삐딱하게 소파에 기대 앉아

쓸데없는 얘기로

달큼한 단잠으로

꿀맛같은 집밥으로

하루를 보내고나면


어느새 그냥

저 속에 처박혀 있던

진짜 진짜 내가 살아나서

펄쩍 펄쩍 뛰며 웃는다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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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게에 첫글을 남겨봅니다!

내용은 자작 시? 산문? 음... 애매모호하지만 여튼 직접 쓴 글 나부랭이 하나 끄적끄적 올려둡니다.


오랜만에 와본 집에 딱 들어설 때 느껴지는...

우리 집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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