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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입니다
게시물ID : soju_20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고싶다★
추천 : 2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8 03:39:42
오늘 모처럼 휴식을 맞이하여 주전부리 할것들 잔뜩 사서 집에서 책보며있는데
몇일전부터 고민 상담을 해오던 친한 여동생 녀석에게 전화 왔습니다
오늘 결국에 남친과 헤어지고 울먹거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평소에 생전 그런말 안하던 녀석이 있다가 
소주한잔 하자는 말에 알겠다며 약속시간을 정해놓고 통화를 끊었습니다.
속이 말이 아니겠지요.. 약속시간에 만나 술집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흐느끼며 말을 합니다 ...
"오빠.. 내가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내가 왠만하면 있잖아 참고,또 참고..어지간하면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도..
이젠 지쳤다.사람이 그리 변할수도 있는거야..?" 마음이 많이 상했나 봅니다.....
 
그래도.과거의 연인이 되었을 망정 험한말 한번 안하던 사람인데 말입니다 ..."나 이제 다 정리했다..지 말고 남자가 없는것도 아니고....널린게 남잔데 내가 그 고생하면서 살아야되..?"냐면서 흐느끼며 울었습니다.상처가 컸던걸까요? 
소설책에 보면 "그리하여 둘은 서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해피엔딩으로만 끝나는 줄만 알았던..
좋은 사랑할줄 알았던 녀석이라 마음이 아려왔습니다..사랑을 주고 받는다는거.. ...좋은만남이라 말할순 없어도 ...
사람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매일매일 얼굴 마주하며 애정표현도 하고 도와가며 하다보면 서로 더 사랑하게 되고...

군중속의 외로움 이란건 외로움 자체 때문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사랑해야할 그런 사람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옆에 있는 사람을 보니 슬프기 때문이란걸 이젠 이 녀석도 느끼게 되는걸까요? 한참을 주고 받고 하염없이 울고있는 동생녀석이 애처로웠습니다 ...
원래 다 그런거라고 ..나도 다 경험했었던 일이라고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며 그렇게 술자리를 끝냈습니다.
계산을 끝내고 조심히 들어가라는 제말에 억지로 웃음을보이며 택시를 타는 녀석을 보며 그래도 아직은 마지막 끈 하나는 남겨두었나 싶었습니다.. 술집에 온 이후로 택시를 탈때까지 한번도 손에서 놓치않은 한손에 꼬옥 쥔 작은 핸드폰.....
이제 이별인걸 알면서도 아직 사랑인가 봅니다...무엇을 기다렸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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