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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한 길냥이 데려가실분 있으십니까
게시물ID : humorbest_520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랑오유인Ω
추천 : 39
조회수 : 4970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30 10:49: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29 20:08:30
제목 그대로 아기고양이의 친구긴 되주실 분을 찾고있습니다.

제가 피씨방 야간알바를 하는데 며칠전 사장님이 고양이를 잡으러

가자 하길래 무슨소리냐 했더니 어미가 버리고간건지 잃어버린건지

모르겠지만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지하 피씨방 바로 위 주차장에서 시끄럽게

울고있다고 하셨습니다. 쓰레기도 뒤졌다고 하더군요.

이미 사장님께서 여러번 시도하였지만 발톱을 세워서 긁히고 애가

주차장구석 버려진 고장난 정수기뒤로 자꾸숨어서 구조하기 힘들어지니까

저까지 동원하신겁니다. 그날이 제가 그 피씨방에서 일하는 마지막 근무 날이었는데

집과 근무지가 멀어 지하철 출퇴를 해서 그날이 지나면 다시 갈일이 없는 지역이기도 했구요..

막판에 별 일이 다있네 하면서 깜깜한 주차장에 들어가 아가가 있는곳을 봤는데

그 좁은 구석에 옹송그리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두번이나 잡았었지만 할퀴어진 일이 있어서 그런지

고양이긴 나갈 통로만 막고계시고 제가 한손으로 잡아 들어올렸습니다.

사장님은 내가 삼십분을 못한일은 한번에 하냐고 니가 더 대단하다 하셨지만

애가 너무 얌전했을뿐이엏구요..그렇게 그냥 허무하게 제 손에 바로 잡혀주었습니다.

고양이를 잡아 들어올렸을때의 느낌은 마치 내가 산부인과 의사고 세상에 나온 아기의 탯줄을 자르고 잏

있는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거 같습니다..

애를 박스에 옮겨닮고 테이핑한후 숨구멍을 뚫어놓고 창고에 놔뒀다가

당일 날 아침에 사장님께서 동물구조보호협회 에 보내셨습니다.

보내기 바로전까지 수백번 고민했습니다..거둬서 키우고싶은 맘은

굴뚝같은데 대학생이라 용돈이라도 벌려고 일하는 형편에 고양이를

키울 여력이 없어서 그냥 떠나보냈습니다. 사료나 몽품이야 알바비 쪼개서라도 내가 아껴서

살정도는 되지만 중성화 비용이 15-20만원정도 한다더군요...

도저히 무리겠다 싶어 보냈는데도 눈에 밟혀 동물구조 그쪽에 연락해서

왜 보호중 사이트에 구조한 고양이가 안올라오냐도 따지고 어디에 잏있냐도 물어보고

수없이 전화한거 같습니다. 경기 양주에 있더군요..동물구조협회 건물이 있는곳이었습니다

고양이 데려가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 20일 기다렸다 안락시 시킨다고 하길래

제 손으로 잡아올려 어찌보면 운명을 바꾸고 연이라는걸 만들었는데 죽게 냅두는건 못할 짓 같아서

20일 전까지 데려가는 사람이 없으면 제 번호로 연락달라고 번호ㄴ남겼습니다.

근데 보니까 하루에 올라오는 유기고양이도 엄청 많고 안락사 당한 애들도 많아서

누가 데려갈  확률이 적습니다..데려갈때는 책임비 5만원을 내야한다는군요..중성화 수술을
시킨후 확인서를 내면 다시 돌려준다합니다..제가 5만원을 내고 데려온다해도

중성화 수술을 시켜줄수 없어서 딱히 방도가 없습니다..

제일 나은 방법은 새로운 주인을 찾는것이라 더 많은 분들이 보실수있게 동게에 올리게 돼습니다.

어떡해 해서든 살리고 싶은맘이 최우선이구요..

보호중 사이트에 올라온 녀석들 중 한눈에 알아보겠더군요. 암컷이고 이제3개월로 추정하고있습니다.

내손에 잡혀준 녀석을 꼭 살리고 싶습니다..

관심가시는 분들은 동물구조보호협회 치고 들어가셔서 8월24일 구조날, 서초동, 고양이 검새하시면됩니다.

갈색에 검은 줄우늬 여아이구요..특징이나 몸우게 기록되어있습니다..

전화가 와도 딱히 방법이 없어 답답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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