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비켜 달라는 영화관 어처구니 커플 이야기를 보고 참 개념없는 것들 이네.. 설마 저런애들이 있을까.. 난 못봤는데 했습니다.. 헌데 -ㅅ- 오늘 아침 출근길에 마눌님과 손잡이를 잡고 섯습니다.. 한역 지나 저희 뒤에 어떤 커플이 와서 서더군여.. 출근길엔 혼잡하기 때문에 뒤에서 자리 잡을 동안 앞으로 좀 몸을 당겨 줬습니다.. 자리 잡은거 갔길래 곧 원래 위치로 돌아왔구여.. 그런데 좀 있자 종아리 부근이 축축한 기분이 듭니다 -ㅅ- 보니 뒤에 서있던 여자분이 우산을 접지않고 그대로 펼친체로.. 자신의 고운 다리에 빗물 붙히긴 싫엇는지 제다리에 붙히고-ㅅ- 계시더군여.. 뒤를 좀 돌아보면 치울까 했는데.. 안치우시길래.. 못봤나 싶어 다릴 살짝 들어 빗물을 털었습니다.. 그리고 다릴 내렸는데.. 아직도 그자리에 계신 우산님.. 또 닿길래.. 다시 쳐다보곤 원래 있던 위치보다 앞으로 다릴 옮겼습니다.. 멋지게 짝다릴 짚고 왜 안치울까 의문만 가진체 앞을 봤습니다.. 남들한테 아쉬운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라.. 그리고 그냥 못본줄 알았습니다.. 설마.. 보고도 안치울까.. .. 암튼 그걸 보다 못한 마눌님이 대신.. 저기요.. 우산좀 접어주세요~ 라고 얘길 했습니다~~
1. 어머~ 죄송합니다 2. 아.. 네.
최소한 2번정돈 나오지 않을까 .. 그게 보통 평범한 사람들의 반응 일테지요.. 허지만. 그녀는 3% -ㅅ- 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참네.. 비오는날 이러는거 이해해야지 그걸 #%#$%#$ -> 자세히 생각은 안납니다만.. 이런투의.. 한마디로 비오는날 혼잡한 차내에서 서로 그럴 수 있는건데 그걸 못참는 쪼잔한놈.. 이 되었습니다. 사실 좀 쪼잔해서 똑같이 우산으로 빗물좀 뭍혀 드리고 싶었는데.. 우산이 곱게 접혀 우산봉투에 넣어져 선반 위에 있던 터라.. 안타깝게도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옆에서 얼핏 본 커플남님이 이쪽으로 오라며 커플녀를 당겼는데.. 커플녀 반응은.. 됐어.. 내가 왜 옮겨! 라며 자릴 고수.. 다행이 우산은 접어주심.. 만약 그 우산 안 접고 커플남 덩치가 조금만 작았으면 쌈날뻔 했음.
그리고 그런여자 만나는 커플남이 좀 불쌍하기도 했슴..
아침 출근하자마다 회사동무들에게 고자질 했음 다같이 욕해줘서 좀 풀렸고.. 오유에 또 고자질 하고 나니 시원함.. 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