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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일 오후 2시30분 을지로3가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 희경(미국명 Candy Koh)씨의 '고 후보 낙선 호소' 글 논란과 관련해 "저는 딸의 글이 고 박태준 회장의 아들(박성빈)과 문용린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게 아닌지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지금 또다시 공작정치의 폭풍 속에 외로이 서 있다"며 "딸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자녀를 이용해 저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려는 공작정치에는 맞서겠다"고 말해 끝까지 완주할 것임을 강조했다.
고 후보는 "며칠 전에도 딸과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눈 바 있으며, 그런 기미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된 이상 '아픈 가족사'를 소상히 밝혀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 후보는 "아시다시피 저는 포스코 회장 겸 정계거물이었던 박태준 회장의 둘째 사위였다"며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에 (전처와) 불화가 이어지던 중 98년 갑자기 '내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고 말하면서 양육권을 달라고 한 후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결별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고 후보는 딸의 글이 고 박태준 회장의 아들 박성빈씨와 문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성빈씨가 문용린 후보에게 전화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문 후보와 박태준 회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같은 시기에 교육부장관과 총리로 재임하였고, 박태준 회장 사망 시 문용린 후보가 장례위원을 맡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고 후보는 보도자료로 배포된 기자회견문을 읽고 자리를 떠났으며 기자들의 질문은 일절 받지 않았다.
인성 클라스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