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 몇달간 눈팅만 하다가 어제 페이스북 게시판에서 있었던 일을 올려봅니다.
5/30 국민TV 페이스북 계정으로 아래의 글이 올라옵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정몽준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문제의 댓글 발견-
사실관계를 알려드리고자 제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온라인 공간이기는 하지만 공개된 게시판이고, 민감한 선거기간이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저 글을 쓴 사람이 저에 대한 반박글을 올렸더군요.
그분은 2012년 4월 25일자 세계일보의 기사를 빌어 나경원 피부과 출인 보도건이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2/04/24/20120424022741.html)
그분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법원에서 허위사실 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 아니냐]라는 말을 하시더군요.
즉,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 = 허위사실 이라는 논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에 법전공자에게 들었는데 판결문의 단어 선택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일상용어 처럼 내용을 마음대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글을 썼습니다. (과거 법 전공자와 2년 정도 작업실에서 생활하면서 물어봤었던 내용이었습니다.)
'나경원 1억 피부클리닉 출입' 보도, 발언과 관련하여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
'허위사실 유포'했다'라고 주장해서는 안된다. 허위사실 유포로 판결난 기사를 가져와 보세요.'
라고 여러번 글을 썼지만 제자리만 빙빙 돌더군요.
아래 캡쳐 이미지는 그분께서 많은 글을 지워버린 후의 상태입니다. 원래 분량은 4배정도 될겁니다.
(지워버려서 화면에는 나오지 않지만)그분이 '난독증'을 운운하며 감정싸움을 걸어오더군요.
슬슬 각자 말꼬리 잡기가 시작될 무렵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그럼 각자가 고발을 하자. 당신은 그 당시 박원순 캠프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하고, 나는 당신을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하겠다.'
그리고 검찰청에 신고를 한후 캡쳐한 이미지와 내용을 댓글로 달아 드렸습니다.
민원 내용은
페이스북에 'OOO'이라는 자가 박원순 후보와 관련하여 반복해서 허위사실을 기재하고 있습니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 측에서 [나경원이 1억원 피부클리닉에 출입한다]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라는 글을 반복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나경원 호화 클리닉 출입과 관해 최초 보도한 곳은 '시사인'이라는 언론사였고, 박원순 캠프는 그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건과 관련하여 시사인이나 박원순 캠프 대변인 그 누구도 허위사실로 처벌 받은 기록이 없음을 바라잡아줬는데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박원순이 나경원 피부클리닉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라고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선거와 관련하여 고의성이 다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개방된 게시판이고 민감한 선거기간인 만큼 꼭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그분은 그 게시판에서 자신의 글을 모두 삭제해버렸습니다.
덕분에 제가 2시간에 걸쳐 썼던 글도... 흑...
한때 자신의 얼굴 사진과 최종 학력, 여러 게시물이 있었던 그 분 페이스북 계정은 말끔히 정리된 상태-
제가 쓴 글이 아까워서 좀 허무하더군요.
그런데!!!
그분께서 페이스북 메신져로 글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이대로 끝내긴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반가울데가-
요약하자면 ()안에 글은 추측입니다.
이럴려고(고발하려고?) 첨부터 일부러 몰아간거냐~
(제 페이스북을 확인하고는) 이런 사람인 줄 몰랐는데 너무한다~(협박인가?)
나는 특정후보 지지하려고 한게 아니고 서로 네커티브 하지 말자는 의미였다~
왜 계속 자극한거냐~ 굳이 이래야 하냐~
페이스북 게시판에 쓴글은 개방된 공간에 쓴글이지만 메신져는 개인적인 부분이라
공개하는건 좀 문제가 있을 것 같네요.
항상 그렇지만 선거철만 되면 잡음이 많네요.
남은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6월 4일 꼭 투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