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사전투표하러 주변 동사무소로 친구들하고 택시타고 나갔는데, 택시기사님이 "투표하러가세요?" 물으시더니 그렇다고 하니깐 학생들 잘하고있다고 그러시면서 누구를 뽑고 어느 당을 뽑든 젊은이들이 가서 투표를 해야 세상이 살기 좋아진다고 그러시면서 20대 투표율이 가장 낮다고, 자기는 이제 다 늙어서 정치인이 뭐 해봐야 자기는 이제 뭐 영향도 안오는데.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20대가 투표를 안한다고. 학생들은 엄청 장한 일 하는거라고 그러시는거에요. 또 그 이후에 밥먹으러 식당 갔는데 뒷자리에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식사하고 계셨거든요(무슨 동호회분들 같았음) 그런데 세월호 사고 얘기하시면서 저게 다 정부가 무능한거라고 하시면서 투표날에 누구 뽑을거냐고 얘기가 가는거에요. 얘기 들어보니깐 대선이나 총선이나 지금까지 새누리 뽑아줬는데 그래봐야 애들 구조도 못하고 일 수습도 못하지 않냐면서 이번엔 다들 새누리는 안찍어야지 걔들이 여론 인식해서 일 제대로 하려고 하지 않겠냐고 하시는거에요. 그러면서 노인네들은 이름도 안보고 1번만 뽑는다고 자기들이 나서야 뭐가 바뀌어도 바뀐다면서 그러시는거에요 이때 놀란게 다른 대학교에서 규탄서 내고 성명서 내고 이란건 안 바래도 교수님들이 그런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서 무슨 말이라도 하실 줄 알았는데 지역이 지역이라그런지 아니면 관심이 없으신건지 그런 말씀도 안하시고. 오히려 수업시간때 박정희 전 대통령 이야기하신 교수님은 있는데 말이죠(물론 좋은 쪽으로.전 그때 교수님 말에 이의제기했어요) 그래서 전 구미 내려와서 그런 얘기는 못들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변화의 물결은 아니지라도 이 시국에 대해서 정부에 변화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