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다시 봄이 올 거예요’라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책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마음이 아픈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그들은 친구들과 언니, 오빠 혹은 동생을 잊지 못해 슬퍼하고 있었다. 또 아직까지 진상규명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우리는 매순간 형제자매를 그리워해요. 매일 밤 그들을 잊지 않기 위해 동생이고 언니고 형이고 아우인 그 아이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기억하곤 해요. 그런데 세상은 자꾸 잊으라고 그만하라고 그리움은 도저히 멈출 수가 없는데 그만하라고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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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지 청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