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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52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H교틱ユ녀♡★
추천 : 3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2/18 20:10:04
너무슬프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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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입학식
엄마처럼되지말라고
엄마처럼키가작아서는안된다고 간절히기도하면서
나보다 열배는키가큰
딸의 모습을보고싶었습니다.
예쁘지는않지만 화장곱게하고
맵시없는몽당치마라도차려입고
딸의 대학입학식날 그날은 꼭 가보고싶었습니다.
내 작은키때문에
다른사람들 틈에서 딸을볼수없으면
내가살아온 아픔에키만큼 높은곳으로 올라가
예쁜딸을 한없이 바라보고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키가작다고 놀림을 받을때마다 나는부모님을원망했습니다.
그런데이제는 다 커버린 딸에게
정작내가 원망스러운 에미가되어버렸습니다.
언젠가는 딸의손을잡고 말할겁니다.
창피함보다는 아픔때문에
엄마에게 큰 소리 한번치지 못하는 마음착한딸에게
미안하다고,정말미안하다고 조용히말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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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책을펴들었는데 가슴에 와닿아서 올립니다
엄마의심정이아주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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