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미모/미묘주의] 제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신랑 찾아요)
게시물ID : humorbest_521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습지
추천 : 30
조회수 : 6141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31 19:08: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31 16:13:55


여자친구는 소, 개가 아니라 고양이입니다.

친정 부모님의 도가 지나치게 좋은 금슬 속에서 태어난
많은 형제들 가운데 그녀가 단연 가장 아담하고 또 아름다워요.
한 미모하는 그녀의 미묘한 자태에, 저는 첫눈에 반했죠.

장하의 초입에 덥지 말라고 시원하게 한 번 밀어 준 뒤에
지난 여름 마지막 한 달 사이 적당히 털이 자란 게, 사진 속 모습이에요.
장모(長毛)인 장모(丈母)님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덕분에 원래는 털이 긴 편입니다.
러블과 페샨의 중간 정도구요. 어그 부츠를 보면 대충 감이 오실 거에요.
(P: 러시안 블루(♂) + 페르시안(♀) → F1: 막내(♀))

잘 먹는 편인데도 체중은 1,750g에서 1,900g을 왔다갔다 하네요. 늘씬합니다.

모래 먼지에 각결막염을 일으켜서 눈꼽이 좀 끼는 것 외에는 딱히 잔병치레 없구요.
잘 씹지 않고 무엇이든 ㅤㅎㅑㄾ아 먹으려는 것이나 한 쪽 턱으로만 씹으려는 습관이 있긴 한데,
그것 때문에 아직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없었고 또 조금씩 교정하는 중입니다.


성격이 굉장히 조용하고 소심하고 또 그만큼 과묵해요.
"노다메~ 배 고파? 밥 먹을래?" 이 말에 "냥~" 하고 대답할 때 외에는
하루종일 단 한 번, 한 마디조차 말을 꺼내지 않아요. 때로는 심심할 정도로요.
그래서 요즘은 묘기척이라도 내고 다니라며 목줄에 방울을 달아주었네요.

P.S.

머지않아 만 6개월령이 됩니다.
발정 그리고 초산 적정 연령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때가 왔을 때(!) 한 번 정도는 2세를 가진 뒤에야 보아가며 중성화할요량으로
미래의 신랑을 지금부터 찾습니다.

제가 그녀를 많이 사랑하고 지금까지 숙식을 함께 해 온 사이이지만
도저히 그 부분만은... 어떻게 해결해 줄 수가 없으니 다른 수컷의 품을 빌려야 하네요...

묘생에 대한 책임감 넘치고 미래에 대한 포부로 가득찬
키 작고 털 짧고 귀염 돋는 숫냥을 모시는 집사 분들, 많이 응모해 주세요!

X-BOX.
제 연락처를 남기는 것을 깜빡했네요. 카톡 ID [ kormed ]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