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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20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고싶다★
추천 : 5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4/29 04:14:27
오늘 친동생처럼 친하게 지내는 여동생에게 구두상품권을 받았습니다.
맞습니다.어제 실연의 아픔을 겪고 나에게 징징대었던 바로 그 녀석입니다.하하
자기 술주정과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고  받아줘서 고맙다며 상품권을 건넵니다..
멋적은 마음에 고맙단 인사도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제  먹었던 술때문에 괴로웠던 속을 풀러 해장국 집에 갔다가 헤어지고
전 구두전문점에 들렸습니다. 참,멋진신발.예쁜 신발이 많더군요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지금 신고 있는 구두가 자그만치 3년이
 훌쩍 넘어버렸다는 사실을 구두한켤레 사러온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이리저리 없는 안목에 고르고 골라 제 딴에는 참, 멋지다고 생각된 구두한켤레를 골라들고 나왔습니다.
집에와 이리저리 만져보고 새구두라는 왠지모를 기대감이 들기도 했구요..
저녁이 되어 새로산 구두를 신고 마음도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 중요한 약속 장소에 신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몇시간을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시달리다 보니 발 뒷꿈치가 따끔거리는게 영 거슬려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확인을해보니 새구두라 그런지 길이 덜 들어 까칠한 표면에 발이 쓸려 까졌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느라 벗을수도 없어서
하루종일 신고 집에오니 발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발꿈치에 밴드를 붙히면서 괜시리 오늘,무심코 버린 옛 신발이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모양은 이쁘지 않아도 발은 참 편했던 구두였거든요..길이 들때까지 발고생이 심하겠습니다.
새 구두라 마냥 좋을줄 알았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닳거나 헌 신발 보다는 새신발이 좋다고 말을 하곤 합니다 ...
하지만... 헌 신발 만큼 편한건 없었다는 사실을 새 구두를 신었을때야 알게됩니다.
그리고... 너무나 오래되어 식상해진것들이 어느순간엔 그리울때가 있다는 것도 말입니다 ..
그리운 옛 신발처럼 ..추억이 되어버린 그 사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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