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런 잔머리란 무엇인가.
완벽한 스타일링에 잔머리 몇개가 삐죽 삐져나오면 인간미를 느끼게 한다는 그 잔머리
아아, 그러나 우리는 그 잔머리를 만들려면 스타일링을 해야한다.
잔머리가 삐져나오면 그저 심난한 머리일뿐.

그래서 이마쪽만 스트레이트 파마를 해봤다.
오오오오
자연스러운 잔머리가 나오는구나.
하지만 그것도 얼마 안가더라.
남들은 삼개월 넘게 간다던데...

마음먹고 머리를 길러봤다.
반곱슬에게 견갑골이 넘도록 기른 머리는 그저 심난한 머리일 뿐.
머리를 풀면 처녀귀신 소리를 듣는다.
역시 스트레이트든 웨이브든 파마를 해야할까.

오늘 맥도날드에 갔다가 머리가 허리까지 오는데도 풀고다니는 이쁜 처자를 보고
내가 저렇게 머리를 풀고다니면 무슨 소리를 들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한번 적어봤다.

참고로 내가 부러워하는건 긴머리 애니 캐릭터들.
그렇게 머리가 긴데 묶어도 풀어도 이쁘다. 풍성하기도 하고.
2D니깐 얼굴 비교는 하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