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네요.
친구가 열심히 열심히 공들여 다가가는 여자가 있어요.
그 여자도 맘이 없는 것 같지 않아요.
그런데 그 여자와 저는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그 친구와 그 여자애, 다른 동생들과 함께 밤새 술을마시고 버스를 타러 터미널을 가는데, 너무힘들었어요.
그래서 그 여자애가 차를끌고 집으로 간다는데 터미널이 가는길이라길래, 터미널까지만 태워다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가면서보니 터미널 >>>>> 그아이집 >>>>>>출발지 이런순이더라고요.
그리고 그아이 집을 지나는 순간부터 내가 지금 왜이러고 있냐느니....어쩌느니......상당히 짜증(?)까지는 아니고 징징대더라고요.
차에서 그날 한 얘기는.......본인은 혼자사는데 월세가 얼마고....부모님이 내주시고.....어쩌고 그런얘기들을 했더랬죠........
그런데 얼마전 동생들과 얘기하다가 알게된 사실이 그아이는 혼자사는게 아니었어요, 부모님이 집에 자주 안들어오실뿐.
그 동생이 형 몰랐냐고 그러는데.....진짜로 아직까지도 혼자사는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 동생이 본인이봐도 저를 어떻게 해보려고 한것 같다고.....형 떠본거같다면서,
본인한테도 가끔 술먹으러 밤늦게 전화오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택시비 준다면서.
전 별생각없었는데......아닐거라고, 그런의도 아니었을거라고 계속 말했지만 다른 여동생조차도 100%라고 외치더군요.
친구한테 말해주고싶은데.
너무 진심인거같아서 말을 못해주겠어요.
이 여자애 아닌거같은데, 10년지기친구의 오랜만에보는 진지한 모습에 아무말도 못하겠어요.
혹시 모르잖아요. 그런 성향의 여자라도 남자친구를 정식으로 사귀면 다를수도 있잖아요.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