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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무섭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295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sk
추천 : 1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4/12 09:45:04
막상 올리려 해도 딱히 어디다 올릴지 몰라서 자유계시판에 씁니다.

어머니가 크지는 않지만 주점을 하나 하십니다.
(전통주 중심의 가게라 어른들이 주 고객입니다)
옆에도 몇개의 주점들이 있지요.
엇그저께는 장사를 하시다가 손님들이 빠지고, 
요즘 경기가 안좋아 밤늦게까지 손님들은 거의 없다시피 하니 가게를 정리하시고 불을 끄셨다고 합니다.

그때 갑자기 골목에서 들리는 후다다다닥 소리와 함께 뭔가 때리는 소리
그래서 밖을 보시니 (불을 끄고 커텐비슷한거 치고 틈으로)
생일빵인지 뭔지 몰라도 칼로 애를 찌르고 밟고 패고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놀래셔서 보고 있으신데 
그 애가 피를 흘리다가 부르르 떨더니 축 쳐지고
남은 애들은 놀라서 
"야 정신차려 정신 잃으면 안돼 어쩌구 저쩌구"
난리가 났다고 하더군요.

옆에 병원이 있어서 한명이 그리 달려가 그 애를 실어가고 

경찰 뜨고 난리 나고
집에 오셔서 벌벌 떠시고

다음날에 가서 한두어시간 가게에 가만 앉아 있다가 왔는데
당분간은 저도 긴장좀 하고 어머니께 자주 연락을 해야겠네요.

생일빵인지 아님 다른일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칼로 찌르는건 좀 과한데
확실히 저도 아직 24지만 애들 하는거보면 참 많이 변한거 같아서 ㅎㄷㄷ

그렇잖아도 법원 공익이라 매일 약식 명령보면서 온갖 괴사건들 보고 사는데
어머니 가게 끝내시고 오실때까지 요즘은 잠도 못잡니다 에휴

짤방은 쌓이고 쌓인 서류뭉치들
2개월 남았는데 전 공익이라 말년이고 뭐고 없음
그래도 현역보단 훨 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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