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런던부츠1호2호가 진행하는 런던하츠의 새기획으로 시작한 순위메기는 여자들.
2003년 복학해서 정신없이 1년보내고 자취2년째되즈음에 무슨 경로로 보게 되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컴을 켜면 반드시 런던하츠방송을 틀어놓고 살았다. 특히 순위메기는 여자들은 편당 10번씩은 봤다.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여자연예인들이 나와서 서로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까대며 노는게 정말 재밌었다.
요즘은 워낙에 유명해져서 A급연예인도 가끔 나오고 잘나가는 개그맨들은 반드시 거쳐가야하는 프로가
되버렸지만 순위메기는 여자들이 시작한 2004년경의 런던하츠는 학부모들이 애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방송순위 1위에 언제나 올라올 정도로 저질까진 아니어도 적나라한 내용들이 많았다. 그만큼 또 재밌었다.
거기에 또 한번 학부모들에게 미움을 산게 순위메기는 여자들... 잃을 것도 없고 숨길 것도 없는 혹은
잃고 숨기는 것에 게의치않는 대선배여배우, 한물갔지만무서운원조아이돌, 잘나가지만얕보이는그라비아
아이돌같은 B급 여자연예인들이 벌이는 까대기는 진짜 너무너무 신선하고 통쾌해서 눈을 뗄 수 가 없었다.
치켜세워주고 잘난척받아주는 지금까지의 방송에 지겨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는지 시청율 또한 좋았다.
물론 학부모가 싫어하는 방송 1위자리에서는 절대 내려올 생각이 없었다. 적나라하고 재밌다. 그게 모토.
2년 내내 매일같이 본덕에 점점 자막기다리기 귀찮아지더니 자막없이 볼 수 있는 지경이 됐다. 그리고 난
F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