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음에 있어서 노래가 방해 될 수가 있습니다.
방해되시는 분은 끄고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음식의 역사에 관심이 많고 요리 공부를 하고 있는 22살 학생입니다.
고등학생때 음식의 역사에 대해서 아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고 흥미로워서 이런저런 책들을 사서 읽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보신탕은 항상 흥미로운 존재입니다.
매번 여름이 되면 항상 논쟁이 되고 애견 단체에서 먹지말라고 홍보, 시위를 하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그 어느 나라를 찾아봐도 한 음식에 대해서 이렇게 오랫동안 논쟁을하고 TV에서도 토론 거리로 다루는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개고기를 먹고 있는 나라.
꾸준히 섭취하고 그 소비가 많은 나라는 한국과 베트남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를 보면 중국과 일본도 개고기를 먹었고 소비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6세기경 중국은 북방의 유목민족이 세력을 떨치면서 그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유목민족 특성상 농사보다는 수렵, 목축이 주를 이뤘고 개는 잡아먹기보다는 목축, 수렵을 시킴이 더 이득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과거 육식을 금지 시켰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개 물론이고 소, 돼지, 말조차도 먹지를 못했고 자연히 개고기도 수요가 떨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한 것은 베트남, 한국, 일본, 중국 모두 개고기를 먹었고 다른 나라들도 많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개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만 개고기를 먹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중국과 일본은 개고기의 수요가 줄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왜? 아직까지도 개고기 문화가 그대로 남아있을까요 ?
이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조선시대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조선은 농경문화가 꽃을 피우던 나라입니다.
가뭄이 들면 왕이 직접 기우제를 지냈고 농사와 관련된 각종 연구까지 했던 나라입니다.
농자천하지대본 즉, 농사를 장려했던 나라입니다.
이렇게 조선은 농사와 땔 수가 없는 존재였습니다.
이런 농사를 짓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땅입니다.
그리고 그 땅에 씨앗을 뿌리기 위해서 필요 한 것이 괭이질입니다.
하지만 이 괭이질이라는 것이 사람이 하기에는 너무 힘든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그 당시 흔히 가축으로 키우던 소, 돼지, 닭, 개 중 가장 괭이질에 알맞은 소를 이용해서 괭이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소는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데 있어서도 탁월한 역할을 하였으며, 추수 후 곡식을 옮기는데 있어서도 탁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즉, 농경문화에 있어서 소는 땔 수가 없는 집안의 보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렇기에 그 어느 가축보다도 높은 값을 받았고 한명의 식구로 인정받을 정도로 좋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남는 가축은 돼지, 닭, 개 이렇게 3종이 남게 됩니다.
돼지.
돼지는 간단히 복날에 원기를 보충한다고 가정에서 잡아서 먹기에는 너무 큰 동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돼지 한 마리를 잡는다는 것은 그 동네에 축제, 행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돼지는 한번 새끼를 낳을 때 10마리정도씩 낳습니다.
소에 비해서 높은 가격은 아니었지만 돼지도 높은 가격을 받았기에 돼지를 단순히 잡아먹기보다는 새끼를 출산하게 해서 파는 것이 가정에 더 큰 이득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돼지를 잡아먹기보다는 새끼를 낳아서 판매한 돈으로 일정 양만 사먹는 것이 좋은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닭.
나이가 많으신 분들의 이야기 중 계란에 대한 추억이 꼭 있습니다.
항상 아침에 닭이 낳은 계란은 집안의 어른만 먹을 정도로 귀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계란을 차곡차곡 모아서 시장에 팔게 되면 꽤 높은 값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50~60년대만 하더라도 달걀을 모아서 시장에 가져가면 생필품과 바꿀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닭은 많은 양의 알을 낳고 가정내에서 먹기에도 좋은 크기로써 소, 돼지에 비해서 닭고기는 많이 섭취하였습니다.
개.
개는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있어서 그 어느 가축보다도 좋은 동물입니다.
그렇기에 당시에는 논과 밭에 나가있는 시간이 길었기에 집 문 앞에서 묶어서 키움으로써 가정의 재산을 지킴과 동시에 그 당시에는 사료가 없었기에 집안의 잔반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개를 키우다보면 다른 동물처럼 새끼를 출산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많고 많은 가축 중 유일하게 개의 새끼는 높은 가격을 받지를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왕족개, 혈족개라는 것이 존재하였겠지만 농사를 짓는 집중에서 이런 족보 있는 개를 키우고 있는 곳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개들은 높은 가격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개도 출산을 하게 되고 사고팔기에는 가격도 높지가 않았고 그렇다고 수요가 많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옆집에 새끼를 출산하면 가서 한 마리 얻어 올 수 있는 그런 가축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개가 새끼를 출산하고 다시 그 새끼가 성장해서 출산을 하고 하다보면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되기에 그 어느 가축보다도 도축해서 육고기로 섭취하기에는 부담이 없는 가축도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농경문화시절 추수, 김매기 할 때 동네 인부들을 불러서 썼고 이 인부들을 대접하기 위해서는 고기가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도 개를 잡아서 대접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 민족은 수많은 역사적 사건을 겪음에도 항상 보신탕 문화는 우리 민족 곁에 있었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축산의 공장화가 되어서 소고기, 돼지, 닭의 공급이 늘었음에도 복날이 되면 원기가 부족하면 찾는 것이 우리의 보신탕입니다. 그 정도로 보신탕은 항상 우리 곁에 있었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법은 그런 보신탕 문화를 따라오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개고기는 축산물가공처리법에 포함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축산물가공처리법에 포함시켜서 개고기 도축을 조금 더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하자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입장에서 무작정 축산물가공처리법에 개고기를 포함시키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만약, 축산물가공처리법에 개고기를 포함시키면 애견 단체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포현 할 것이고
그 표현 방법 중 하나인 시위를 할 것입니다.
시위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 의견을 포현 할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합법적인 사위란 국민의 의견을 표현 할 수 있는 많고 많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민주국가는 국민의 다수의 의견을 따릅니다.
하지만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여서는 안됩니다.
소수의 의견도 들어보고 그 것이 맞다고 하면 그 의견까지 수렴하여야만 합니다.
그렇기에 국가 입장에서 개고기를 축산물가공처리법에 포함시키기에는 이런 반대 의견도 존재하기에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토의와 서로간의 양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일단, 지금 개고기로 소비 되고 있는 개 중에서 분명 유기견이 있을 것이고 개장수들이 몰래 훔친 개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일단 이 부분부터 막아야하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현재 개의 몸에 칩을 심어서 이 개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조금 더 강화하여야 합니다.
애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모두, 전원, 몇 마리를 키우더라도 모두 칩을 심어야하고 만약 심지 않고 애견을 키우는 사람이 있다면 무거운 법적인 처벌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유기견이 개고기로써 도축되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정부에서 인정한 곳에서만 식용으로 사용 될 개를 키우도록 하고 도축 역시 정부가 인정한 도축장에서 도축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정부에서는 개를 사육하는 곳의 환경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사육되는 그 시간동안에는 깨끗한 환경 그리고 충분한 휴식등을 보장하도록 하여야합니다.
그리고 도축장 역시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도축을 함으로써 개고기가 지저분하다. 비위생적이다.라는 생각을 바꾸는 기반을 마련하여야합니다.
또한 보신탕 가게에서도 이런 환경에서 도축된 개고기만은 이용하도록 하고 위반시 이 역시도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국가에서도 보신탕 가게들에게 개고기를 팔지말라.라고 할 권한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적절한 토의와 서로간의 양보 끝에 해결해야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보신탕은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진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어떤 음식보다도 역사가 오래되었고 농경문화를 지내 온 우리 민족으로써는 땔 수가 없는 그런 음식이란느 것입니다.
또한 그 어느 누구도 보신탕 문화에 대해서 비난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보신탕 문화 역시 우리 역사의 일부이고 한 부분입니다.
보신탕에 대해서 호불호는 존재 할 수있습니다.
하지만 비난하기에 앞서서 그 음식의 역사와 기원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한번 서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도 보신탕을 못 먹습니다.
하지만 보신탕 문화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에 있어서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옹호에 서있는 사람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 모두 몸 건강히 보내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