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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1010년 5월 8일 간략한 피브의 수기.
게시물ID : gametalk_68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브
추천 : 1
조회수 : 13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30 06:24:16

던 슈발!!!!!!!츠 의 일기를 보고, 같은 파티원으로서 끄적끄적.

일기는 혼자서 누군가에게 이야기 해주는 듯이 편하게, 철저히 피브의 시점으로 진행이 됩니다.

피브가 모르는건 언급안되어있어요.

아마 다른 파티원분들도 천천히 올리실테니, 전체적인 이야기는 모두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봐주세요.


적당히 다른 파티원들 올리는 것에 맞춰서 올라온 날짜에 대해서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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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년 5월 8일


흐아암-

어젯밤 늦게 겨우 모험가들이 많이 모인다는 트레쉬홀드에 도착했었는데

일단 일찍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위해 주점에 앉아서 마스터가 챙겨준 간단한 아침을 먹었지.

먹고서는 단절 의식을 위해 나가보려고 했는데, 주점 밖인 광장이 시끄러운거야.

주점에 있던 사람들과 마스터까지 전부 나가더라고.

뭔가 나도 궁금해서 나가보니 대주교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 수도에서 북쪽의 작은 마을인 이 곳까지 왔다는거야.

촌장도, 마을사람도 꽤 많이 북적이더라고. 

그래봤자 티아티스인이고, 그들의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우상을 숭배하는 단체 이야기에 관심 없어서 다시 주점에 들어가려고 했지.

그런데 웅성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니 대주교가 타고 온 마차에서 소녀가 내렸다는거야. 

나도 가서 보니 내 또래정도로 보이더라고.

호기심이 안드는 것도 아니라서 신전까지 따라갔지.

그런데 대주교와 소녀, 그리고 이 마을에 사제로 보이는 아저씨만 응접실로 들어가고,

나머지 모험가인 우리는 예배당에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혹시나 해서 무슨 말소리가 들리는가 집중을 하니 나름 오래 대화를 하는거 같은데 자세한 이야기는 안들리더라고.

옆에 있던 도적이 무슨 소리 들리는지 물어보는데, 나도 뭐가 들려야지... 

아니, 그 전에 같은 도적이니 직접 들어볼 생각은....

그러다 옆에서 듣고있던 왠 무지 이쁜 누나가 답답하다며 예배당에 들어가려는거야.

저 패기넘치는 누나...는 대체... 갑자기 예배당 돌입이라니.


물론 그게 될리가 있나. 

가볍게 저지당했는데 아까 나에게 뭐 들리냐고 묻던 도적이 나온 사제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더라고. 

아니, 말해줄리가 있나,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라고 한심한 듯 보고 있었는데 황당하게도...

그 사제, 그냥 다 말하더라? 소녀를 지켜줄 파티를 찾고있다고.

솔직히 그렇게 이야기가 바로 나와서 황당했지만, 관심이 없는건 아니라서 한번 얼굴을 내밀어 봤지.

거기서 황당하게 다 말해버린 사제- 로가 아우렐리안, 

조금 종 잡을 수 없는 도적인 던 슈발츠, 

패기 넘치는 마법사인 알리스터 크로울리 를 만났어.


로가아저씨는 자신의 실수를 덮을 듯한 생각으로 그대로 대주교가 있는 방으로 가서 우리를 소개시키는거야.

믿을 만한 사람이라며 소녀의 보호를 이들에게 맡기자며.

...솔직히 자기 실수 덮으려고 어영부영 말하는거아닌가요, 아저씨.

대주교도 아저씨의 실수를 어이없어했지만 어차피 들은 이야기라 상세히 이야기해주더라고.

소녀가 걸린 저주에 대해서.

소녀가 말을 하면 일주일 이내로 그 곳에 몬스터가 나온다고...

수도에서는 그 원인도 해결방법도 찾을 수 가 없어서, 

그 저주를 풀기위한 여행을 떠나야되는데, 그를 위해 모험가를 찾는 데는 새로 신전을 짓는것도 있긴하지만,

요 근래 모험가가 가장 많이 모인다는 이 곳에서 찾아보겠다고.

결국 대주교의 신임을 얻지 못해서 나와야만 했지. 

뭐... 저주라는 말에 나는 그 자리에서 제정신을 찾지못했지만.

그리고는 사제는 필사적으로 우리를 한 파티로 묶어서 그 소녀를 지키게 하려고 하는거 같더라고.

그런데 소녀에게 저주가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내가 왜 이 파티에, 그것도 저주가 연관된 곳에 참여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네.

아마 사제는 자신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서라도 이 멤버 그대로 밀고가야겠지.

난 이 파티를 나가겠어! 


그런데 그게 될리가 없지. 

그리고 나는 정신을 못 차린 상태에서 그대로 크로울리 누나에게 목덜미를 잡혀서 주점까지 끌려갔었어.


주점에 와서 서로 자기소개라던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왠 장비가 좋아보이는 파티원들이 들어오고 무대에서는 바드가 저 파티를 축복하네? 

뭔가 들어보니 용을 잡았다고 하는데... 

장비상태랑 보니까 잡을 수... 있긴 한거 같네.

그런데 무슨 볼 일이 있기에 저런 파티가 이런 마을까지 와서는...

아, 결국 다시 나간다.

파티가 나가는걸 보더니 패기넘치는 이 누나는 짐이 많은지 정리하겠다고 방을 올라가네.

...잠깐, 이미 이 멤버가 확정된거야?

그러다 로가...라고 했나? 대주교도 인정한 광신도 아저씨? 가 대주교에게 인정 받자고 퀘스트 받아보자는데

모험의뢰소를 갔더니 아까 그 드래곤을 잡았다는 파티가 북쪽의 몬스터들의 거점을 털자고 있던 모험가들을 전부 데리고 사라졌네.

...그러고보니 던 슈발츠... 라고 했던가, 

이 형은 도대체 왜 자신이 하면 될 일을, 

나에게 괜히 떠넘겼었던 일을 가지고 사제에게 말해서 여기에 참여할 수 밖에 없게 만든거야...

졸지에 몰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던게 발각되고, 

이걸 교단에 찌른다 만다라는 협박으로 참여할 수 밖에 없게됫어... 안녕, 내 단절 의식...

그러다 결국 밤이 되고, 나는 단절 의식을 위해 도적길드에 찾아갔지.


역시 문지기는 단순한 문지기였을 뿐이라 아무것도 모르더라고. 

그래서 그냥 길드가입비용 겸 정보를 얻을 겸 3골드내고 들어갔는데,

이게 왠걸, 북방 토벌때문에 마을에 모든 모험가들, 거기다 도적 길드의 장로까지 포함하여 모두 다 자리를 비웠다는거야.

여기에 정보원은 듀크 라고했던가, 역시 정보원에 장로와 직접 연결되는 사람이다 보니 이 목걸이에 대해서 대충 눈치채는 듯 하지만, 본인도 입장이 있으니 모르는 척 해주는거겠지.

결국 북방 토벌에 최소 일주일은 걸린다고 하니, 내 단절 의식도 최소한 일주일 이후에나 가능하려나.

결국 아무 소득 없이 여관으로 돌아와서 오늘 하루를 끝 마쳤지.

돌아오는 길에 로가 아저씨 만나서 왜 이 시간에 나왔냐길래 단절 의식과 관련된 일이라고 설명하며 가볍게 돌아왔지.

아, 여관에 돌아오니 짐 정리하러 올라갔던 크로울리 누나가 내려와서는 잠 잘 잤네느니, 무슨 일이 있었냐느니 막 물어보더라고. 왠지 귀찮아질 듯한 일이 벌어질 거 같아서 몰래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대로 누나에게 발각되서...

로가아저씨도, 크로울리누나도 나를 때려 죽일 듯한 기세였었는데... 다행히 로가아저씨가 중재해줘서 살았어.

...크로울리 누나, 왠지 무서워. 로가 아저씨, 왠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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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위한 지식과 피브가 알아낸 정보와 의문점 정리.


*기본

* TRPG 라고는 하지만 온라인으로 하고있으니 ORPG.

* 피브는 트랄라다인이다. 그리고 저주를 매우 무서워한다. 

* 피브는 나이가 어린 듯 하다.

* 피브는 동료 3명과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되는 듯 하다.

* 피브는 단절 의식 중이다

* 로가는 대주교도 알만한 광신도이다.

* 크로울리는 패기가 넘친다. 그리고 이쁘다.

* 던은 아직 멍 한듯 하다.

* 마을에 드래곤슬레이어가 찾아왔고, 모험가들과 여러 사람들을 데리고 북쪽으로 향한 듯 하다

* 피브는 크로울리를 조금 두려워한다.


**심화

** 단절의식은 트랄라다인들의 전통 의식으로, 속칭 성인식이라 불린다. 성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가족의 성을 잠시 빼앗기고, 이름만 가지고서 부모가 주는 퀘스트를 달성하고, 성공하여 돌아오면 다시 성과 함께 새로운 이름 또는 미들네임을 주며 진정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진다. 

** 피브는 일부 도적들이 알만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 약 일주일후에 북쪽으로 올라간 사람들이 돌아올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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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철저히 대사가 안들어간, 피브의 속마음기준입니다.

이것과 다른 리플레이는 따로 작성 중, 작성 중

사실 이 뒤가 더 있지만 다른 분들의 일지가 올라오길 기다리면서 여기까지!


그러나 보는 사람은 없겠지...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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