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단어 선택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곘습니다만, 어쨌든 촛불 시위, 그들(혹은 우리)의 말로 '촛불 문화제'는 이미 처음의 목적과는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단지 쇠고기 수입 반대(혹은 규제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에서, 지금은 이명박 탄핵 즉, 현제 정부의 독제적인 정치 행각에 대해 반발하는 것이 주 목적이 되어버렸죠.
이러한 일말의 사실을 바탕으로, 정부 당국(이제부터 거론되는 정부 당국은 한나라당을 포함한 현재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친親 대통령의 무리들을 말합니다. 물론 소수의 반 대통령의 무리는 논외로 칩니다.)은 이러한 시민들을 반 정부의 이념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불온분자)가 자극했다, 혹은 선동했다 라는 의견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으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것은 대다수의 국민의 의견이 아니라 선동당한 소수의 의견일 뿐이다' 라는 의견을 계속해서 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정부의 반(反) 국민적인, 발칙한 발상이 현재의 '촛불 문화제'를 더 과격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부 당국이 논점을 이탈해서 현재 국민이 원하는, 그리고 수 많은 성난 촛불들이 주장하고 있는 '기본권의 보장'은 딴판이고,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과 수 많은 네티즌들을 반 정부, 반 민주주의의 속칭 '빨1갱이'들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더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이것을 최근 십년간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시위라고 말합니다. 이런 엄창난 시위 규모와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과연 '쇠고기 수입 반대'라는 단순한 이유 하나뿐일까요?
정부는 이미 국민의 의견, 즉 '논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쇠고기 수입 반대는 이제 더 이상 논점이 아닙니다. 그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거대한 논제 안의 작은 세부사항 중 하나일 뿐이죠.
있는자의 위치에서 있는자를 위한 정치를 하고 국민들을 우민으로 정의하고 통제하는 정부...
정부政府 가 아니라 정부正不 일 뿐입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media/view.html?cateid=1001&newsid=20080529105808102&cp=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