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키보드 워리어입니다

평소에 어디가서 이런말하면 병신 쪼다 잘난척 난척한다는 소리만 듣길래
그냥 정치 이야기같은거 안하고 사는데,
요새 돌아가는 꼬라지 보다 보다 못해서,
지금 여기서 떠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키보드 워리어입니다. 저는 비겁자입니다.
그래도 한번 들어주세요.
여기다 이런 하소연해서 미안합니다.
그런데 너무 답답해요. 미치겠어요.
오유 여러분들 오늘 하루만 저한테 관용을 베풀어주세요.




야, 정치인들! 그리고 기타등등 사회 지도층 여러분들!
니들때문에 우리 나라는 정의를 말하면 병신 쪼다 멍청이 사회부적응자가 되는 세상이 됐다! 좋냐?

부당한 것을 옳다고 해야 살고
옳은 것을 부당하다고 해야 사는 그런 나라가 됐다!

초딩부터 노인까지! 예외는 없다!

정치인이, 사회 주도층이 썩으면 나라 전체의 도덕성이 썩기 때문이다!!!

왜냐고? 

당신들이 이 나라의 지도자라는 자리 혹은 그 비슷한거에 앉아 있으면서,
맨날 저지르는 일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틀린 일이고 감방 가도 시원찮을 일인데,
니들은 내 생각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저지른 일에 정당한 책임을 진 적이 없어!

무고한 시민들 시위한다고 군대 동원해서 학살 저지르고!
반대의견 말하고 시위하는 어린학생 빨갱이로 몰아서 고문해서 사람 죽이고!
나라돈 수천억을 꼬불쳐서 다른나라 은행에 비자금 만들어놓고!
투자회사 빙자한 사기회사 만들어서 몇백억을 사기쳐먹고!
이거 말고도 하늘의 별만큼 많지!

그런데, 저기 해당하는 사람, 사람들, 누구 한명이라도 제대로 법 앞에 심판받은 사람 있어?!
없잖아!!!! 아무도!!!!!

그 작태를, 그 더러운 꼬라지를 매년 매월 매주 매일 뉴스에서 신문에서 보는 사람들은,
드디어 헷갈리게 된거야.
뭐가 옳고 그른지를 잊고 만거야.

내 생각엔 그게 바로 지금 이 모든 슬픔의 근원이다.
그리고 무한 반복이지. 무한 반복...

나랑 나이 비스무리한 내 친구들, 정치엔 쥐털만큼도 관심없고
그런이야기 하면 개쪼다병신취급하는 너희들 다 이해한다. 귀찮거든. 살기바쁜거 알거든.

그런데, 
제발 앞으로는 적어도 대선 할때는, 그때만이라도!
좀 인간 됨됨이가 된 사람을 뽑아줘! 제발 부탁이다!
돈만벌면됐지 도덕적이면 뭔소용이냐고 하는데 그거 다 거짓말이야!

지금 바쁘다고 보고만 있는, 김밥봉사단에 통장 다털어서 육천원 입금한 캐백수인 나,
이 비겁하게 키보드 워리어 질이나 하고 앉아있는 나도! 이 못난놈도!
대선 할때는 다 본다! 다 찾아서 본다고!!!

아 좀 봐라 제발!!!! 아 좀 씨발!!!!응????제발 부탁이다, 제발 좀 봐라!!!!
뭐가 똥이고 뭐가 된장인지 그때만 그 딱 짧은 시간만 좀 봐라!!!제발!!!

그리고 고등학교 동창 변씨 칠년전쯤에 니가 포장마차에서
'그래도 대통령은 착한사람을 시켜야지'라고 했던말
내가 '웃기지마 임마 능력이 우선이야'했었지
니말도...아니 니말이 지금와선 맞다고 느껴진다
미안해! 내가 틀렸어.

아 울음나와...관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