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넘게 짝사랑하던 여후배가 있습니다 일년 전에는 따로 만나서 명동에서 데이트도 하고 배고프다 그러면 야밤에 치킨도 사주면서 나름 썸을 탄다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걔가 저랑 둘이 있을때 기분이 업되는거랑... 여자애들 남친한테 하는 귀척하는 목소리로 바뀌는거 그런 것들이 썸타는 거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두세달 지속하다가 불꽃놀이 시즌이 왔고 불꽃놀이 보러 같이가자구. 말을 꺼냈다가 퇴짜맞앗습니다
그때 선배님들이 후배로써 잘해주는건 너무 고맙다고 그런 말을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저와의 관계를 선후배관계로 한정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 당시에 저는 썸을 타는 거라 생각햇었기에 상처를 받게되었고 그때 새벽 세시까지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저리주저리 (난 지금 너무 슬프다.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려했던 것 같은) 카톡을 했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후배는 제 카톡에 답장을 일부러 늦게하고. 안하고. 이러면서 저는 마음을 정리하게 됬습니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면 학교에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상황인지라 마음을 깨끗히 접을 수가 없었고.. 카톡 가끔하면 그래도 예전 친했을때처럼 잘 받아주었기에 더욱 마음을 접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추석 즈음부터는 제가걔한테 다시 감정을 키우는 것을 깨달았고 그것을 깨달았을때는 이미 마음이 너무 커진 상태였습니다
카톡하면서 생기는 쓸데없는 희망이 가장 큰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
희망은 희망일 뿐이었고
결국 그 여자애는 제 다른 후배가 데려갔네요.
ㅋㅋㅋ 인생참 엿같습니다. 나를 그렇게 뿌리치던 걔가 받아준 그사람을.. 그 녀석을 난 인정할수가 없습니다.
저도 어디가면 외모가 빠진다는 소리는 안듣습니다 성격은.. 소극적이고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그런 스타일이긴 합니다만.. 모난 성격이라고는 생각 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