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만은 꼭 선거에서 압승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죠...국민들이 세월호의 아이들을 잊지않았구나 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위안을 삼으려는 겁니다. 아직 이 땅이 사람냄새 나고, 다른 사람들, 아니 최소한 어른들을 믿고 기다렸던 착한 아이들의 슬픔에 아직은 공감할 줄 아는구나 확인하고 싶습니다. 정말.
또 하나, 내일 아직도 못 올라오고 있는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승무원, 일반 실종승객들이 모두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나란히 손잡고...아이들이 올라왔다는 기사에 맨 먼저 달려가 다른 말 없이 그저 "어서 와라" 라는 댓글을 달아 인사하고 싶네요.
내일 이 두가지 일이 모두 일어나 국민들의 눈물을 좀 닦아주고 아직도 가슴이 무너져내릴 실종자가족, 유가족들이 희망을 조금이라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하루 한번은, 꼭 단원고 세월호 아이들에게 인사합니다. 얘들아, 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