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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생활 하며 최고의 미스테리..
게시물ID : cook_522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속돌직구
추천 : 2
조회수 : 7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19 13:27:27
원래 피자와 치킨을 같이 주는 그 고위층명칭을 사용하는 치킨집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뭔가 둘다 맛이 없거든요
그런데 어제 집에 붙어 있는 찌라시를 둘러보니 뭔가 신박한 메뉴가 많아져서
신기한 마음에 저녁으로 먹을려고 하나 주문 했습니다.
한시간 지났는데 안옵니다.
전화 했죠
출발 했답니다.
음..30분이 더 지났습니다.
안오네요
아무래도 이동네 블루밍 아파트가 두개 단지 있는데 저쪽 단지로 간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엄습해 옵니다.
저번에 구입한 프린터기가 저쪽 아파트로 가서 직접 찾아온 일도 있고 해서
치킨집에 전화 했습니다.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짜증을 내며 끊어버립니다.
평소 대인공포증과 협심증등등은 없지만 올해 들어 뉴스와 신문을 보며
이미 난 해탈했기 때문에 허허 웃으며 30분을 더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이놈의 치킨이 안오네요
다시 전화 했습니다.
아파트 이름 이야기 하는데 배달 갔다니까 왜자꾸 전화 하시냐며 짜증을 내고
수화기 내리며 시발 이라고 한 그 찰라의 순간이 수화기를 타고 내귀에 꼽혔습니다.
요즘 뉴스와 신문을 보며 스트레스 받아서 성격이 장미칼처럼 날카로워져 있던중인데
왜이리 짜증이 나는지 찌라시 위치 보니 걸어 가면 5분 거리라서 갔습니다.
"저기요"
"네"
"여기 전화 받는분 누군가요?"
"네?"
"아 사장님이시구나?"
"네"
"사장님 블루밍 배달 갔어요?"
"네"
"아니 사장님이 나보고 시발 이라고 시발 시발 거려놓고 기억 못하세요?"
"네.."
"배달 시킨지 두시간이 지나도 안오는게 말이되요?"
"네..배달 다 갔는데요?"
"뭐요? 배달 받은거 없는데요"
"아니 쉬림프 세트 시킨거 아니세요? 블루밍 104동 709호 맞죠?"
"네..맞는데요"
"그게 배달 제가 갔는데요.."
헐..욕들은거 빡쳐서 찾아간건데 미스테리함에 납득하고 그냥 돌아 왔네요
물론 치킨은 온게 없음 ..
라면에 밥말아서 김치하고 먹고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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