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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게시판에 기도해달란글을 보고..
게시물ID : freeboard_6800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헬프링
추천 : 0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01 01:00:30

어릴때는 교회도 곧잘 나갔었는데..통성기도 하는거보고..깜짝놀라 그때부터 안나가게되었지요..

국민학교 6학년일땐데..어린애들이 통성기도 하는거보고..이건 아니지않나...싶었거든요..ㅎㅎ

 

그래서 지금은 종교인은 아니지만..가끔 힘들고 무사히 지나갔으면 할때 기도를 하게되는데..

 

이상하게 들어주시더라구요..

 

예로 하나 얘기해드릴게요..

 

고등학교때...국사시간이었어요..

 

선생님 별명이 둘리였는데..키는 작으신데 몽둥이로 무지막지하게 때리셔서 학생들 모두 무서워했거든요.

 

시험본거 틀린거 곱하기 2다...이러셨어요..제가 33번이었는데..

 

앞번호부터..때리기시작하는데...

전 40대정도 맞아야하는 순간이었어요..하늘이 노래지져...

 

그때..전 기도를 했습니다...이번한번만 봐달라구요..

 

제앞번호가 맞고있네요..드디어 제차례...그순간 뒷문이 열리면서...OOO...하고 찾는겁니다..

 

바로 저였어요..

 

교무실로와라해서 갔지요..반에서 저혼자만 맞지않았어요..

 

살면서 그렇게 영화같은 순간이 또있을까싶네요...

 

그런데 저를 왜 찾았을까요..

 

알고봤더니..수학여행때..경주갔다가...기행문쓴게 뽑혀서 도대회 나갈거라고 불른거였어요..

 

솔직히 제가 연애편지는 잘써줬는데...글을 잘쓰는지는 실감하지못했거든요..

 

수학여행때..전 버스밖에 안나갔습니다..처음가는 경주라도...그냥 다귀찮았거든요..

 

밖에는 나가지도않고 본것도 없으면서...나눠주는 팜플렛보고 쓴 기행문..마치 갔다온 사람 마냥..아니 직접본 사람보다도

 

더 잘썼다며...

 

그렇게 쓴글이 아니었다면...전 40대 맞았겠지요..

 

그러니 제가 기도해드릴게요...

 

꼭 건강하게 퇴원하시라고..아니 좀아까 벌써 기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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