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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주의] 결국은 안고소하기로했다는 그런이야기..
게시물ID : lol_5227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울시간
추천 : 0
조회수 : 1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11 00:48:05
상황은 40분전, 문득 블츠정글이 하고싶어 편리팀으로 잡아 게임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허허허.. 이 어찌된일인 것인지 잘풀리더군요..그렇게 게임시작 10분이 지나고 15분 쯤?
 
적팀의 제이스와 리신이 미드에 있던 아리님에게 협공을 가하더군요.
 
어떻게든 아리님과 떼어놓고
 
그상황을 해결할수있는 좋은 묘책을 생각하며 도망가는 속임수를 쓰면서 때가 왔다 싶었을때 그랩을 쓰게됬습니다
 
하지만 세상일이 뭐든 생각되로 된다면 그건 말이 안되는법, 여기서 제가 계산한대로 상황은 풀리지못하게 되었죠.
 
저는 저의 판단미스로인한 손실을 아리님께 사과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사과를 했죠.
 
'판단이 상당히 서툴렀던것 같다'
 
'아리씨 미안하다'
 
허나 가는말만 고왔을뿐 오는 말은 곱지못하였으니..
 
'시x ' , ' 아 블츠 ㅂx ' , ' 쓰레기새끼 ' , ' 아 블츠 좀 빼랄때 빼라 ㄱㅅㄲ'
 
아..순간 그동안 잘참아왔던 욕설들임에도 갑자기 화가 치밀어오르게되 스샷을찍고 '내게 직접적이게 욕을 한것이 맞느냐' 물었죠.
 
그러자 미개한놈은 어쩔수 없다 생각하신건지.. 아리님께서는 당당하게 '그렇다'라는 답변을 주시더군요.
 
그 한마디를 그냥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부랴부랴 오유에 스샷을 동봉하여 신고가능여부를 확인하고자 게시글을 올리고 
 
혹시안될수도 있으니 2차적으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아이고 이리도 안타까울수가 , 아주 명확하고 깔끔하며 저연령층의 유저분들도 읽고 이해하기 쉽게끔 되어있더군요.
 
명예의 개념은 사람의 인격에 대해 외부적으로 주어지는 명성이나 사회적 평가(외적 명예), 사람의 고유한 내면적 인격가치(내적 명예), 자신에 대한 주관적 평가(명예감정)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이버명예훼손의 보호대상은 외적명예를 말합니다.(통설, 대법원판례)
이렇게 자기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자기 자신의 주관적인 평가 즉 명예의식 또는 명예감정을 침해하는 행위(욕설, 비하하는 내용)는 모욕(侮辱)이라고 하여 별도로 모욕죄로 의율하고 있습니다.
 
위의 강조한 내용을 재차 말씀드리며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사과하시라는 의미에서 찬스를 드렸습니다.
 
'정녕 아리님께서는 그 실수 단한번으로 내게 쓰레기라 하셨던것이냐, 진심으로 하신 말씀이냐?'
 
역시는 역시 역시라하였거늘.. 이 아리님께서는 그 고집이 가히 옹고집에 필적하였으니, 대답하시기를
 
'그래 병x아'
 
아.. 이쯤되니 옛말 틀린것 하나 없는것 같다는걸 느꼈습니다..인간은 눈앞의 진실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다는 말..
 
이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당신의 행동은 잘못된것이다, 말을 했지만 '진짜하겠어?' 라는태도로 관심조차 주지 않으셨다.
 
이에 현재의 사례를 직접 겪어보신 팀의 요릭님께서 가세하여 '블츠님께서 진행하시려는 고소건은 효력이 있다, 가해자의 입장으로 벌금까지 냈었다.'
 
라고 말씀해주시니 군중효과는 실로 놀라운것이 아닐수 없었다, 침묵과 무관심, '그러던가!' 로 꿋꿋이 신념을 앞세우시던
 
아리님께서 '일단 게임끝나고 귓말해봐 블츠' 라고 말씀을 하시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와중에 적팀 베츙이제이스가 한몫거들었다
 
제게는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 어디한번 자초지종 이야기나 들어봅세 하고 일반게임 채팅창에서 대화를 했습니다
친구추가를 눌렀음에도 오지않는다 하시어 귓속말로 하지못하고 이방법을 썼습니다
 
첫마디부터 하신말씀이 '그니까 제가 쓰레기라고 해서 님 명예그 감정그게 상했다는 거잖아요'
 
흠..뭐랄까 아리님의 말투가 심히 거슬렸습니다 
 
'니가 쓰레기라는 말을 듣고 빡쳐서 감정 상했으니까 날 고소하겠다는거잖아 지금'
 
이렇게 밖에 보이지않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조금 다그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님의 언행은 저로 하여금 수치심을 느끼게 했거든요'
실대화에서는 '네 그렇습니다,제가 게임에서의 실수 하나로 쓰레기가 됬는데 모욕을 느끼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아리님께서도 현상황을 슬슬 진지하게 받아드리시더군요.
 
그렇게 한차례 더  쏘아 붙였습니다.
 
'지금 당신께서 제게 욕하신것은 모욕죄에 해당되어 고소 진행시 그 면책을 피하기는 어려울것입니다,
정 이말이 믿기지 않으시다면 http://cyberbureau.police.go.kr/board/boardList.do?board_id=faq3 해당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해보시죠'
 
한동안 채팅창은 조용하더군요, 현실을 직시하여 앞으로 일어나게될 일들을 생각하신건지 아니면 개소리라 생각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지않아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느냐'
 
솔직히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필요없고 신고하겠습니다' 였지만 이쯤되니 일이 커지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잘못한것도 없음에도
제가 다 무섭더라구요..결국 저는 일을 크게 부풀리기 싫어 이분께 마지막으로 기회를 드렸습니다.
 
'다시한번 마지막 기회를 드리겠다, 진심을 담아 내게 사과 한다면 스샷도 삭제할것이고 어떠한 일도 하지않을것이다,
부디 또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니. 어쩐지 편하기는 하더군요,뭔가 큰 것을 떠안고있다 내던진 느낌이랄까요..
그후 20~30초 가량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말씀하시더군요.
 
'내가 잘못했다, 내가 쓰레기였다,잘못된 행동임을 알고있다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행동과 언행임을 알고계셨음에도 불과하고 이렇게 행동하신것에 대해 솔직히 더 추궁하고싶었지만,
뭐랄까..그러고 싶지않았습니다,
 
'알겠다,하지만 당신이 쓰레기는 아니다, 이해하겠다.'
 
그렇게 다소 언행이 거칠으셨던 아리님과 화해를 하고 고소건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짓게되었습니다.
 
풀고나니 제법 지저분하고 쓸때없이 길기만 무지하게 기네요..
그럼..끝!
 
고소건이 끝나고난후 동갑인것을 알고 군대얘기하면서 서로 다독여준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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