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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52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휴Ω
추천 : 266
조회수 : 4187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6/28 07:05: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27 21:38:13
요즘 대중교통에서 싸우는 일들 왜케 많나요;; ㅋㅋ
방금 퇴근하고 들어오는길에 버스에서..
청량리역에서 타는데 사람들이 우르르타고..
어떤 아주머니한분이 내리는곳 바로 뒤에있는 2인석자리 에 앉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 가방을 뒤에있는 다른 2인석 자리에 던져놓고 자기는 앞에 있는 2인석 자리에 안더라구요.
사람들이 우르르타고 자리에 앉으려는데 그 아주머니가..
" 여기 자리 있어요~ "
순간 황당해서.. 그냥 뒤로가서 앉았는데.
뒤에타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서는 그 자리에 앉으려니까.
" 여기 자리가 있어요. 앉을거에요. "
심지어 뒤에있는 2인석 자리에 단져논 가방도 자리가 있다며 못앉게 하더라구요.
하더니 괜히 아무도 없는데 손을 휘저으며 " 이리와 이리와 앉아! " 이러더라구요.
버스는 이미 출발했고.
도대체 누굴 부르는건지;; 아무도 안와서 앉는데..
" 이리로 와서 앉어. "
하면서 계속 손짓을 하더라구요.
순간 옆에있던 아저씨가 " 아주머니 누가 앉는다고 그래요. 앉을 사람도 없구만 왜 자리를 차지해요? "
그랬더니 " 아니! 앉을 사람이 있으니까 이러고 있지 괜히 이러겠어요!? " 이러면서 따지더라구요.
순간 아저씨가 열이 받으셨는지 " 이 아줌마 웃기는 아줌마네? " 하면서 싸우려는데
다음정거장에서 버스가 멈추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주머니 두분과 남자분 한분이 타는데 그때가서
" 오! 왔네! 여기야 여기 여기로 앉아! " 이러면서 불러와 앉히더라구요.
다음에 자기 아는분들이 탄다는걸알고 자리를 예약해둔 겁니다 -_-;;
심지어 서있는 사람들도 자리가 있다고 못앉게 만든다음에 말이죠....
그 아저씨가 하도 기가차서 인지 코웃음을 치시더니 " 전세버스 구만 전세버스.. 허참.. "
하시더니 다른쪽으로 가시더라구요.
그 아주머니는 언제그랬냐는듯 깔깔거리며 자기들끼리 떠들고요..
지하철 막말남 사건을 보고나서인지..
기분이 찝찝하더라구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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