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참사 이후 무기력한 날 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대하던 룸메의 전 남친..
2년이 훌쩍 지난 어제 연락이 왔다..
미안했다고..
자기가 정말 몰라서 그랬던거라고..
시간이 지나며 자신이 잘못 알고있었다는걸 느꼈다고..
지난주 민중총궐기에 혼자 다녀왔다며
평소 사과할줄 모르던 그 사람이 나에게 참 많이도 미안해 했다..
주위 사람들의 차갑게 외면하던 시선들은 한둘이 아니였기에 나는 기억조차도 나지 않았다..
그 사람이 어떤말을 했었는지 나에게 왜 뭐가 미안한건지..
세월호 앞에 우린 모두가 죄인이다..
그 사실을 과거에 알았던 뒤늦은 지금에서야 알았던 또 지금도 아직 모르고 있던..
모두가 다 똑같은 죄책감을 짊어지고 살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