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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반처리로 인한 인천 보육교사 아동폭행 사건을 보며...
게시물ID : military_52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선의탈모
추천 : 1
조회수 : 9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1/14 11:30:26
잔반처리로 인한 인천 보육교사 아동폭행 사건을 보며... 군대에서 있었던 썰 하나 풀겠음.



여름이 시작되던 시기에 입대해 덥다는 논산훈련소에서 입소했습니다.

훈련소 연대장은 여군이였슴
그래서 훈련강도나 작업강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연대장이 중요시 여기는건 딱 하나 '잔반을 남기지 않는다!'

이게 뭐그리 어려울까 생각이 들이지만..
그때 당시 함께 했던 훈련생들 대부분은 식사시간이 제일 두려웠을듯..
(화생방후에 위액까지 토한 훈련병 동기가 웃으며 '나 속 다 비워서 오늘 저녁을 먹을수있을꺼 같아' 라고함)

일단 배식조들 또한 배식반찬을 남기면 안되기 때문에.. 배식조가 남음거 다 먹어야함

결국 늦게 오는 소대에 남은것 몰빵함.

어느정도였냐하면...

미역국이 나오는날... 쌀밥 한가득에 다른반찬은 조금씩만 있고 국물없이 미역만 한가득 쌓아서 줌..(맛있는 반찬은 항상 모자르다)
밥만 먹어도 배부른데.. 한가득 산처럼 쌓인 미역을 보면 토나옴.. 그렇다고 맛이 있는것도 아니고..(겉에 튀김옷만 익었고 속살은 피가 나오는 레어 치킨)

조교들도 식사시간을 넉넉하게 줘서 결국 다 먹게함..

하루 세끼 먹는게 제일 힘들었음. 나중에 훈련 병들도 꼼수를 쓴게.. 
음식물을 입에 잔득 담고 밖으로 나와 밖에서 뱉기.
우유 나오는날에는 우유를 먼저 다 먹고 우유팩에 잔반을 담아 몰래 버리기.
걸리면 개갈굼 당할것을 알면서 식사이동중 무단 이탈을 하여 숨어있다 함류하는 일도 있음..(나도 한번 해봤는데 심장이 터질꺼 같았음)

밥먹다가 토하는 애들도 있고.. 그런애들 보면 옆에서 같이 토하고...
토하다 코에서 미역이 나오기도 하고.. 진짜 죽는줄 알았는데..ㅡㅜ


근데 4살 어린이에게 잔반처리를 강요하고 싸대기까지 날렸으니.. 아~ 그 아이의 고통이 어떨지....ㅡㅜ
당시 성인이였던 나도 버티기 힘들었는데... 4살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X발 진짜 먹는것 가지고 그러지말자..!!! 잘먹이고 싶으면 맛있게 만들어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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