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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1반 우소영, 9반 김혜선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2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9
조회수 : 53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1/21 06:57:16
세월호 참사 951일을 맞이하는 11월 21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1반 우소영 학생과 9반 김혜선 학생의 생일입니다.

우소영.jpg

우소영 학생입니다.

소영이는 오빠가 하나 있는 두 남매의 막내입니다. 집에서 오빠가 소영이를 부르는 별명은 성과 이름 첫 글자를 딴 "우쏘"였습니다. 소영이는 글씨를 예쁘게 잘 쓰고 손재주가 좋아서 장래희망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가족의 생일이면 소영이는 직접 손글씨를 써서 카드를 만들어 드리곤 했다고 합니다. 

소영이는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인기가 좋고 친구도 많았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을 모두 몰고 우르르 집에 와서 부엌에 있는 음식을 전부 먹어치우며 놀았습니다. 며칠 전인 11월 17일 생일이었던 같은 1반 김영경 학생과 특히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다.

소영이가 생활했던 2학년 1반 기억교실 풍경입니다.

1반교실전경_칠판.JPG

함께 생일을 맞이한 9반 김혜선 학생입니다.

김혜선.jpg

혜선이는 언니가 하나 있는 두 자매의 막내입니다. 혜선이도 소영이처럼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시각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했지만, 그림 레슨을 받으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고 포기했습니다. 대신 혜선이는 해양대학교에 진학해서 배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고 장래희망을 바꾸었습니다.

혜선이는 매사에 자신감 넘치고 활기찬 성격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자상하고 속 깊은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보내는 거라며 친구들하고 놀러 나가지 않고 집에서 가족과 보냈고, 아빠 생신이면 직접 만든 케이크로 축하해 드렸습니다. 엄마하고는 같이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밤에는 침대에 누워서 밤새 수다 떨다 잠드는 친구 같은 딸이었습니다.

혜선이가 생활했던 기억교실 2학년 9반의 혜선이 자리입니다. 창가 옆 끝자리에 혜선이 사진이 보입니다.
9반4분단.JPG

혜선이 어머님은 혜선이를 잃고 나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광화문에서 서명도 받고 피켓팅도 하시고 농성도 하시고 집회마다 참여해서 행진도 하시며 열심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은 언제나 정상 운영하며 무료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 소영이와 혜선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오빠와 아빠가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소영이, 엄마의 보물이었던 혜선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출처 우소영 학생 관련: 세월호304 잊지 않을게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ewol304/posts/682636148488344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김혜선: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54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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