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은 마약을 밀거래 하려다 적발된 북한 주민에게 중형을 선고 했다고 한다. 북한의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소리는 들어 알고 있었지만 마약 밀매까지 할 정도 일줄은...
중국 선양법원은 신의주에서 마약(536g)을 화물 속에 숨겨 세관을 통해 중국으로 몰래 들어오려다 적발된 북한 무역일꾼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한다.
북한이 경제난으로 허덕이면서 압록강과 두만강 등 북한과 중국 간 국경지대는 이미 마약과 생활필수품의 밀거래로 국경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라고 한다.
중국뿐만 아니라 필리핀에서도 북한산 마약을 밀매하거나 제3국으로 재수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심지어 유럽 등의 해외 공관원들 까지도 마약 밀매에 연루 된 것을 보면 불법적인 마약밀매를 통해 부족한 재정을 보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약은 양귀비를 비롯한 아편 및 코카인, 히로뽕 등 종류만 해도 100여종이 넘는데, 중독성이 강해 한번 빠지게 되면 본인의 건강은 물론 폐가 망신을 자초하는 약물이어서 마약밀매는 어느 나라나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역사적으로 영국과의 아편전쟁(1843년)으로 홍콩을 99년간 영국에 내어주었고, 많은 중국인들이 아편에 중독되는 등 국민건강을 크게 해치는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어 지금도 마약관련 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먹을 것이 없어 중국으로 마약 밀거래를 했을까 하는 마음에 동포의 한 사람으로 가슴이 아프다. 어려운 재정을 보충하고 경제를 살리는 길은 마약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굳이 세계인들의 눈총을 받아가면서 마약 밀거래 왕국이 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