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나는 아부지가 너무 좋다. 너무 좋아 친자식이 아닌놈을 이뻐해주고 챙겨주고 진짜 친자식 이상으로 생각해줬잖아 아부지처럼 착한 사람이 왜 그런병에 걸려서 왜 아파야하는지 잘 모르겠어 신이 있다면 그 자식은 정말 나쁜새끼인가봐 왜 우리아부지처럼 착하디 착한사람을 아프게할까 신이 내 눈에 보이고 나타난다면 진짜 패버릴꺼같아 나쁜새끼 아부지는 잘 있지? 아부지 못보러간지도 벌써 4개월이 되가네 6개월동안 아부지병간호 하면서 잃었던 일자리 다시 찾고 아부지가 좋아하는 꼬맹이들 영어가르쳐 되게 귀엽다 아부지 보러가고 싶은데 그 사람들이 아부지 안보여주네 오지말래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참.......
그리고 아부지가 좋아하는 큰며느리 손주가졌어 내가 태몽꿨다ㅋ 엄청나게 큰 뱀에 나를 꽉 잡고 뙇리틀고 나한테 메롱하는거 있지?ㅋㅋㅋ 얼마나 나를 괴롭힐라고 꿈에서부터 메롱을하고 옴짝달싹 못하게 했는지 두고 봐야겠어ㅋㅋ
25살에 애 아빠가 되는거 생각하니까 너무 설레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그래 아부지가 안아프고 옆에 있었으면 바로 아부지한테 말했을텐데 우리 아부지 표정 상상된다ㅋㅋㅋ
가진거 불알 두쪽가지구 열심히 살께 아부지도 조금만 버텨야되 내가 꼭 모시러갈께 저녁먹을때마다 아부지 좋아하는 막걸리마시고 맥주도 먹고 야구도 보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