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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담배
게시물ID : readers_5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과함께걷다
추천 : 1
조회수 : 1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3 00:27:27
눈을 맞으며 그녀가 서있었다.
어째서일까 다가가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나를 기다리며 흥얼거리고
나와 눈을 마주치며 행복해하는 그녀인데
문득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그녀의 시선이 닿지 않는 즈음에서 담배를 물고 성냥을 켰다 그녀를 위해 끊었던 담배인데 그녀때문에 다시 피게되었다
그녀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할 것만 같았던 기사정신은 온대간대 없고 세상에 쩌든 샐러리맨만이 외로이남아 한모금 마시고 있다.
사랑스러운 얼굴이 지겹다
복스럽게 음식을 먹던 모습이 게걸스럽다
날 보며 활짝 웃어주던 미소가 부담스럽다
그녀의 눈에는 내가 있지만 나의 눈에 더이상 그녀는 없다.
나의 변한 모습을 알아차렸는지 화장법도 바꾸고 전보다 더 웃고 노력하던 그녀도 이젠 현실에 순응하기로 한듯보였다.
그녀와 같이 있어도 즐겁지 않고 호르몬의 변화도 멈춰버렸다.
피던 장초를 버리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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