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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자친구 할머니댁에 갔어욥 :(
게시물ID : gomin_523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몬드냠냠이
추천 : 1
조회수 : 1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31 00:53:45



그니까...

저랑 남자친구는 약 12년 전에 같은 초등학교 같은 반 이었고,

결국 그 해에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갔는데, (부모님이 다른나라에 사세용)

여튼 이름이랑 얼굴 하나 기억해서 지금의 남치니를 만들었음.


그때당시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사셨으니까,

우리집이랑 남치니 할머니 할아버지 집이랑 좀 가까워요 :

그래도 사실 우리집은 불교쪽에 가깝고 남치니는 완전 기독교 집안인데

그래서 제가 사실 남치니 집안사람 만나는걸 좀 많이 꺼려했어요 

몇번 갔을때마다 전도당하고 그래서;;

근데 오늘은 진짜 어쩔수없이 가게되어서 케이크 맛있는데 가서 케이크도 사갔지요.


할머니 댁에서 밥을 먹는데 작은 테이블 위에 박근혜 사진이 보이길래..

사실 좀 많이 불안했어요 ㅋㅋ

아 ㅡ ㅋㅋㅋㅋ 제가 이 커뮤니티에 자주 다니다보니까 그런것도 있지만서도...

그 ... 그 ... 그 ... 여튼 있더라구요???

아 그래서 좀 당황스러웠는데 그냥 처음에는 버리려다가 그만둔줄알았져

뭐 그러다가 종교얘기가 살짝 나왔는데

이단들 얘기하면서 신천지 말씀하시길ㄹ래 살짝 던지는 식으로


"박근혜가 신천지쪽아니에요?" 

했더니 아니라면서 박근혜 열렬지지에 찬양을 막 하시는거에요

뭐 안철수는 정치도 안해본게 하면 안된다. (문재인님얘기는 별도로  안하셨어요 :( )

그러더니 투표얘기로 넘어가시면서 누구 뽑았냐고 물으셔서...

그냥 학원 바빠서 못뽑았다고 했어요...

어머니는 누구뽑았냐고 또 물으시길래 아 잘 모르겠다 비밀투표아니냐고 그냥 어물쩡 넘어가고...


종교 때문에 남자친구랑 그냥 친구로 지내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정치적 대립까지 생기면 더 뭐라하실까바 그냥 짜져있었음 ㅠ

암만 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 이신데 제가 뭐 말해봤자...


휴.... 저 잘한거맞져...ㅠㅠ?


사실 아침일찍 일어나서 투표하고 학원갔습니다..


앞으로 여러가지 문제로 남자친구랑은 알콩달콩한데 집안적 대립은 장난아닐거같은게 고민이네요...

정치 + 종교 + 국가

려나.....아이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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