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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베오베에 올라온 초등학생이 죽고싶다는 글을 봤는데...
게시물ID : humorbest_5233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Rnotalone
추천 : 26
조회수 : 4261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05 15:43:5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04 23:36:00

와 정말.

 

그게 초등학생한테 할말인가?

 

이건 뭐 촌철살인도 이런게 없네?

 

댓글 여론이 '살은 당연히 빼야하는 거고 죽을 생각은 하지마라 ㅇㅇ'

 

그래. 물론 나쁜 말 아닌데.

 

너무들 하지 않나? 이제서야 초등학생인데?

 

초등학생이 앞뒤 문맥이 안 맞는 말을 한게 그렇게들 고깝나?

 

내가 선배야.

 

뚱뚱하게 살아온 선배로서 말한는데

 

살 안 빼도 돼. 당당하게 살아. 난 지금도 남들보다 살쪄있어.

 

그래도 친구 많아. 다들 날 원하고 나도 나 자신에게 당당해.

 

내가 뚱뚱해서 싫다는 인간들은 나도 싫어.

 

난 그말이 '넌 장애가 있으니까 같이 있으면 창피해.'랑 같은 말로 들려.

 

완전 생각없어 보이지 않니?

 

성인병걸릴수도 있다고 하면 당신은 암에 안 걸릴 자신 있냐고 물어봐.

 

여기까진 어그로 글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거 아는데 순간 너무 짜증나서 나도 모르게 쓰고 말았어.

 

크면 빠진다는 말은 믿지마. 노력해도 안 될수도 있어.

 

근데 그게 네 잘못은 아니야.

 

살? 찌면 어때? 죄지었니? 네 살 때문에 누가 피해를 보았니?

 

설령 누군가 너 때문에 불쾌해한다더라도 움츠러들지마.

 

그도 누군가에게서 불쾌함을 느끼게 하는 사람일테니까.

 

사람들은 누구나 그래. 마른 사람들이라고 다들 좋은 사람아니야.

 

너무 기죽지마.

 

힘내자 자식아. 한국에서 살기 힘든거. 그거 내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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