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바하다가 한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어떤 개놈이 담배사러 왔었어요.
얼굴은 충분히 성인으로 보였으나, 젖살때문에 혹여나 하는 마음도 있었고
원래 이미 확인한 단골손님 외에는 30대 초반까지는 민증검사를 해야됐기에, 민증 좀 보여달라고하니, 욕부터 하네요.
그 개놈말로는 내가 삭아보이는데, 왠 민증이냐 할아버지나 아저씨에게도 민증까라고 하냐, 내가 25살에 애아빠다. 그런데도 민증을 달라고하냐, 지금 장난치냐, 이지랄 떠네요. 전화기꺼내들면서 사장 불러오라고, 없으면 번호 부르라고 이러고..
저는 그 목소리하며 그 표정이 너무나도 무서워서 벌벌 떨고.. 그때 처음으로 혼자 알바하는 게 무섭다고 느꼈습니다.
1분만 더있었으면 경찰에 신고했을뻔 했어요 너무 무서워서..
왜 나는 당연한걸 요구하는데 왜이리 무서워해야하나 이런생각도 들었구요.
그 이후에 또 그런 사람 만날까봐 민증보여달라고 하는게 겁부터 나네요..
결국 죄송합니다. 민증없으면 못팝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한후 보냈습니다.
가면서도 존X 재수없네, 씨X....
지금 생각하면 내가 죄송할께 뭐 있어서 죄송합니다를 연발했나 싶네요. 그 개쌔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