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12년에 널 만나 널 좋아했어서 그래도 행복했어
넌모르겠지만
그냥 그러면서 느낀 설렘, 소중함, 떨림 다 고마워
아마 이런 말 이제 서먹해져 버려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만 알아줘
정말
너라는 사람을 알고 이런 경험을 해서 고마워ㅎㅎ
잊겠다고 다짐한 게 2개월이 되가는 데 계속 제자리 걸음만 했어
하지만 이제 2013년을 맞으면서
깔끔하게 잊을 수 있을 거 같아.
오늘 널 만나면서 혹시나 너도 날 조금은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바람이 조금 들었지만
지난 2개월만큼 심하지 않아
걸리는 것은 정말 확률이 0.1%라도 있는데 내가 이렇게 포기해버리는 게 옳을까 야.
너랑 나는 이제 대학 졸업하면 거의 보지도 못하겠지
근데 이렇게 내가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면
너랑은 이제 정말 0%가 되는 거잖아
그래서 지난 2개월 잊겠다고 하는 다짐 안 지키고 계속 끌어왔는데
2013년은 잊고 시작하려고
널 좋아했던 그 감정 그 설렘 그 추억을 떠나보내는 건 아쉽지만
너가 날 조금 관심 갖지는 않을까 하는 상상도 즐거웠지만
현실을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려해
ㅎㅎㅎ
정말 진짜 이제 안녕
그래도..
그래도 나중에
너 다 정리되고
혼자 되면...
나 한번만 찾아주라..
아냐.. 넌 그럴리없겠지...
너가 나에게 실망한 만큼 나도 너에게 실망했었으니까
내가 다 잘못했어 미안해
고마워
안녕
첫사랑이 너라서 그래도 행복해
안녕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