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알바를 나가야 되서 내일은 쉴 시간이 음슴으로 음슴체
필자가 한창 일병 달고 열심히 일 하던 가을... 필자의 동기가 있던 옆 포반에
신병이 하나 들어옴...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처음 올 때부터 사고를 이미 치고 왔음
신교대에서 가져온 총기가 자신의 총기가 아니였음...
자세히는 모르지만 자기 동기랑 총이 바뀌었는데
어쨋든 총이 있기는 하니 별 상관 없는 줄 알고 그대로 가져왔다는 거임
그래서 전사관이 그 총 바뀐 동기의 부대로 찾아가서 총을 바꿔왔음
아무튼 신병이니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였는데...
계속 생활하는 것을 보니... 뭔가 많이 갈굼을 먹는거 같았음...
원래 그 신병이 들어간 포반이 상당히 빡센 포반이였음... 분대장이 군기반장이다보니...
필자의 동기도 이등병 때부터 굉장히 많이 힘들어해서 필자에게 하소연을 할 지경이였음
휴일 날 아침 필자가 포상에서 맞후임 들과 잠깐 포상 관리를 하고 있더니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옆 포상에서 필자의 예전 맞맞선임이
'야!!!!!!!!!!" 라고 크게 샤우팅을 외치고 그 신병이 크게 관등성명을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음
그치만 원래 짬 비린 시절에 갈굼 먹는 것 정도야 흔한 일이였기에 그냥 일상 처럼 느껴졌는데..
어느 날 또 사고를 침... 필자의 동기와 포상에서 포를 관리하고 있었는데...
그 신병이 포를 만지다가 실수로 건드려서는 안되는 부분을 건드려 버린것임...
그게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견인포 전포 출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사각을 맞출 때 숫자를 입력하는 게...
아마 고각나눔가늠자? 고저나눔가늠자? 둘중 하나였을 거임..그 바로 아래에 뭔가 돌리는 레버가 있을거임
아무튼 그걸 건드려 버린거임... 그냥 살짝도 아니고 막 돌린 거 같음
필자도 짬찌 시절 그거 잘 못 건드렸다가 제대로 털린 기억이 있음
그 레버는 전사관도 함부로 손 못대는 거라나 뭐래나....
아무튼 그 떄 필자의 동기에게 x털린 모양....
그리고 얼마 후..... 진짜 포대 전체가 경악하는 대형사고를 침...
필자의 부대의 관물대는 꽤 특이했는데
대략 이렇게 생겼음... 사각 나무 관물대였는데 전면에는 나무판이 경첩에 달려있어서 저런식으로 위 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구조였음
(여담이지만 나중에 바뀐 포대장도 이런 관물대는 처음 본다면서 신기해 할 정도)
그런데 이게 단점이 고장이 무지 잘남....경첩이 계속 빠져서 관물대에는 못 자국으로 그득했음
그런데 그 신병이 자기 관물대가 고장난 모양이였음... 그래서 그걸 고쳐놓기는 했는데...
자기 분대장 관물대의 경첩을 빼서 자기 관물대에 달아 고쳐버린거임!!!!!!!!!!!
포대 전체가 진짜 경악했고 그 다혈질 군기반장 분대장도 하도 어이가 없었는지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음
그 일로 그 신병의 이미지는 진짜 똥망이 되버려서 회복 불능이 되어버렸음
아무튼 그 일이 있은 후 그 신병도 적응을 해 나가는지 그럭저럭 지내다가......
시간이 지나 겨울이 되었고 그 신병도 일병을 달고 군생활을 계속 하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그 후임에게...(이젠 신병이 아니라 그 후임 이라고 칭하겠음)
맞후임이 들어왔음...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날 사고가 터짐...
그 후임이 근신 처분을 받은거임... 그래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도무지 알 길이 없었음
그런데 그 후임이 전포에서 옆 분대 사격지휘로 옮겨간다는 얘기가 들리자
그 분대에서 진짜 필사적으로 싫어함... 특히 필자보다 7개월 선임이였던 병장 선임이
'그 자식 내 옆자리에서 자면 진짜 죽여버릴지도 몰라'
원래 이미지가 안 좋긴 했지만 뭔가 이상했음... 저 정도 까지 말 한다는게...
나중에 사실을 알게되고 진짜 경악을 함....
화장실에서 새로 들어온 자기 맞후임에게
그...... 야동에 흔히 나오는 '대x'을 해달라면서 자신의 소중한 곳에 그 후임의 손을 이끈거임...
명백한 성군기 위반을 저지른거임
그런데 그걸 알아챈 그 후임의 분대장은 x빡쳐서 바로 위에 보고 함...
당연히 난리가 났고 그 후임은 근신처분을 받게 된거임...
그 후 그 후임은 근신하고 있다가 옆 포대로 전출 가게 됨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 지 모르겠네.... 아무튼 정말 소름끼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