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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적엔..
게시물ID : humorstory_52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통엔개보리
추천 : 11
조회수 : 25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4/02/20 00:50:18
나는 나와 나이차이가 (꽤?) 4살 차이가 나는 형이 있다. 형과 나는 잘 논다.. 우리동네는 시골이다.. 형과 내가 크로스해서 동네를 휩쓸고 다니면 칭찬 반 욕 반 먹는다 인사 잘해서 칭찬 반 말썽을 하도 피워서 욕 반 그날도 나는 동네 형들은 불러서 회관.. *여기서 말하는 회관은 농산물을 저장하는 창고를 말한다 어쨋든 이 옥상은 주로 우리동네 애들이 먹고 있기 때문에 어른들도 옥상에 농산물을 널거나 하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는다 왜냐.. 나를 비롯한 우리형 또 동네 형들이 가만 두질 않는다 실제로 회관 옥상에 벼를 널어 놓았다가 밑에 깔아 놓은 깔개는 물론 벼는 여기저기 흐트러지게 만들어서 실로 굉장히 맞은 기억이 난다 -_-;; 안 아프더라.. -_-;; 는 아니고;; 무지 아팟더랜다.. 하여튼 이런 짓거리를 하며 노는것이 우리동네 자식들이다.. 그날은 회관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얼음땡도 하고.. 옥상에서 하필 축구를 하고야 말앗다.. 그날 형이 나에게 한 쇠파이프 질을 잊을수가 없다 +_+;; 왜냐.. 축구를 하는데 축구가 싫었다.. 너무 싫어서 투정을 부리고 짜증을 부리며 욕을 먹으면서 억지로 억지로 -_- 목구녕까지 올라온 욕을 가까스로 참아내면서 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러다가.. 내가 찬 공이 하필 난간을 넘어 산을 넘어갔다.. 는 아니고;; 그날이후 내꿈은 축구화 -_-;; 는 아니고.. 난간을 넘어가 버렸다.. 그때 규칙은 공을 차서 넘어가면 찬사람이 주워 오기였다... 하기 싫었던 터라.. 공만 주워서 올려놓고 그냥 집으로 향했다.. 나로인해 형들은 제각각 집으로 향하게 되었고.. 나는 재수없는 형과 -_- 같이 집을 가는 길이였다.. 난 하기싫은 공 패스를 형이 하라고해서 억지로 하는데 공이 또!! 하필 또!! 넘어가버렸다 -_- 덴장.. 그게 형이찬거라 형보고 주워 오라고했더니 아까 화난거에 괸히 화를 내며 주워 오라고 강제로 시키더라 -_-;; 형이 승질나면 나는 죽은몸이라.. 순한 양인척하며 공을 주우러 가다가.. 한 30m쯤 가서 형이 엄청 크게!! 는 아니고 들릴랑 말랑 한 소리로 욕을 했다 씨x 개xx 부랄터져라 -_- 그때 당시 내나이 12살.. 어린나이에 그런욕은 어디서 배웟는지..;; 난 어릴쩍 학교에선 욕잘하는놈으로 통하던터라 저런욕은 식은죽 먹기였다 ㅋ 이걸 어쩌나 -_- 형이 다들어버렸다.. 그날 집에 가자마자 형은 나를 부르더니 자갈밭에 엎드려 뻗처 자세를 취하게 하더니 어디서 주워왓는지 쇠파이프를 마구.. 잔인하게~♪ 좀더 냉정하게~♬ -_-;; 그렇게 내 엉덩이는 피멍이 예~쁘게 들었다.. 큭큭.. 그날 난 부모님 무릎에 앉아 예기 했다.. 엄마 나 엉덩이 아파 이렇게 말하는 그당시 우리형 표정은 사사삭 굳어갔다 이렇게 -_- 말을 하고 나자 나는 바로 엉덩이를 깟고 우리형은 새됐다~ 아싸리 뵹뵹 병아리 먹고 삐약삐약~ -_-ㅋ 그날은 무서워서 엄마랑 같이 잤더랜다.. 다음날.. -_- 같은상황 내엉덩이는 두번 죽었다 -_- 그런데.. 그런데.. 그게 왜 하필.. 하필이면.. 이런 경험으로 형이 더 좋은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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