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CJ프로스트가 비겨서 떨어지고는 실망감이 너무 컸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삼성화이트한테 2:0으로 질 때 SKS같은 팀들은
강팀들하고 최소 비기고 하는 걸 보고서는 프로스트, 혹은 CJ 양팀 모두가 결국 전통적인 롤챔스 프로팀들
최약체가 된 게 아닌가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젠 그게 기정사실인 거 같은 기분이예요.
전 솔직히 IM이나 진에어 양팀, 혹은 SKS 응원하시는 분들 기분이 어떤지 몰랐습니다.
맨날 16강에서 탈락하고, 8강을 학수고대하는 기분을 맨날 8강에는 가는 팀을 응원하면서
어떻게 알까요? 그런데 프로스트가 16강에서 떨어지면서 솔직히 눈물이 나더군요...
이젠 정말 그 정도도 안되는 약체팀이 된건가 하고...
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외국에서 공부할 때 처음 접했습니다.
그리고 시즌 2때부터, 아주부 프로스트가 롤챔스에서 승승장구하고
매드라이프 형이 신의 그랩을 선보이고, 빠른별이 애니비아 카서스 럭스 등으로
날아다닐 때부터 프로스트 팬이었어요. 물론 게임을 공부보다 중요시여기거나
한 건 아니지만, 프로스트, 그리고 현재는 CJ 프로스트인 아주부 프로스트는
저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이 때부터 많이 응원했고, 좋아했습니다.
어제의 경기가 끝나고, 그 때 그 영광스럽던 기억들은 이제 다시 오지 못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서 프로스트가 더더더 자극받아서,
정말 전성기 때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더더욱 확고해졌습니다. 현재까지도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실 프로스트 형들이기에, 꼭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전 프로스트를 끝까지 응원할 거고, 다음 시즌에도, 다다음 시즌에도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끝까지, 롤판 끝날때까지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프로스트가
화려하게 부활할 때까지 꼭 함께하고 싶어요. 프로스트 팬 분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랍니다.
매라충, 얼밤충 소리 들어도 좋습니다. 저는 프로스트가 좋으니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