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도깨비의 오늘 결말은 참 좋았습니다.
가슴 시리도록 먹먹한 장면이 많긴했지만.. 납득 가능했고.. 저승이의 남은 생이 김선과 같은 3번째 인생이라는것에
그리고 먹먹하고 어색한 만남이 아닌 모든게 정리가 된상태에서 첫눈에 반해 꽁냥거리는 시작된 연인으로의 환생이란 점도 무척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망각의 차... 하.. 이게 이 드라마의 백미였군요
망각의 차를 마시지 않은 은탁이의 환생 곧.. 어떤 시대에 어떤 모습의 은탁이라도 전생의 좋았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깨비를 다시 찾아내는 장면은... 하.. 망각의 차라는 장치가 왜 이 드라마에서 필요했었나..하는 시원한 대답을 들은듯 했고..
지은탁의 죽음이..가혹한 신의 벌이 아닌..인간으로써 가장 빛날수 있는 가장 숭고한 죽음(희생) 으로 기타누락자라는 멍에를 벗게 해준 점..
아...참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작가님 감독님 스탭분들.. 그리고 명연기 보여주신 모든 배우님들....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