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A, 동생은 B라고 하면
B가 죽었음.
아니, 정확히 말하면 다들 B가 죽었다고 알고있음.
근데 사실 죽은건 A임. 근데 A가 죽고나서 B가 A로 살고있음.
이 쌍둥이들 원래 잘 눈에 띄지도 않는 성격인데다
이렇게 미묘한 것까지 눈치챌 정도로 가까운 사람은 가족들이랑 베프인 나뿐이라서 나밖에 눈치를 못챔.
무서움. A를 만나고 오는 날엔 더욱. 아니 정확히 말하면 A인 척하는 B를 만나고 오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