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씨는 이 사고 이전 벌금형조차 받은 적이 없는 평범한 시민이었다. 당시 회사 동료 2명과 소주 6병을 나눠 마신 뒤 만취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게 탈이었다.
구속 기소돼 법정에 선 허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의 유족이 선처를 호소했다는 점을 재판부가 양형에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은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0.162%로 추정했으나, 재판부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산정한 이 수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은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 2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강씨의 아내(25)는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아픔을 견디며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