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의 마지막 하루... 십대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른이 되기 싫다 두렵고 아직까지도 십대에 제대로 보람찬 추억하나 없는데 그대로 보내버리는 것이 너무 아쉽다 연애도 못해보았고 고백도 차였고 무엇보다도 다 포기하고 했던 공부... 이년동안 날 괴롭힌 녀석들 때문에 결국 우울증에 치료까지 받고 수능도 입시도 다 망쳤다 근데 그녀석들은 아무것도 없다 난 분명 신고도 했는데 걍 봐주기로 끝내자고한다. 처음신고했을때 나보고 거짓말이면 내가 고소당한다고 나에게 소리친 선생... 지금은 웃으며 인사하지만 묻고싶다 왜 그랬냐고 역겹다 날괴롭인것들도 그리고 그 선생도 그리고 나도... 수능을 망친 날 엄마가 나에게 지금까지 내가 한 일 중 가장 충격받았다고했다. 그녀석들이 괴롭혀 생긴 우울증 때문에 3학년 초반때까지 있었던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누나처럼 나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대학가고싶었다. 남들과 달리 망해버린 가족... 이젠 아무런 미련도 바라는 것도 없다 단지 날 놔주었으면 한다. 난 절대로 엄마, 아빠처럼 되지 않을것이다 가족도 만들기 싫다. 누나에게 미안하다. 거짓에 말만 살아있는 친척들이 있다. 역겹다. 돈이 문제다 돈. 돈. 돈. 항상 돈이 문제다. 돈과 이익에 눈이 먼자들은 역겹다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보며 넌 그래도 괜찮다고 하는 아빠가 역겹다. 이따위로 가정을 없애버리고 지금은 같이 살지도 않으며 그게 무슨말인가. 가까이있는 내 현실부터 멀게느껴지는 정치까지 다 역겹다 반성을 모르는 사람은 차라리 죽는편이 나은것이다. 두고봐라 그 역겨운 얼굴들 하나하나에 고통스러운표정과 하나가 되도록 할것이다.
더이상 내년부터 이 아픈 생각에 갇혀 자신을 아프게 하고 두통에 고통에 얽매여 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시작, 부셔진 마음과 몸을 다시 치료하고 수리하며 당당하고 멋진 내가 될 것이다. 날 조여오는 가시나무도 이젠 끝이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나아갈것이다. 나의 이십대는 누구보다 멋지게 화려하며 보람 찰것이다. 위대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