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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경험한 죽을뻔한 SSUL. 2탄 (엄마 그때 고마웠어용)
게시물ID : panic_524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무많아용
추천 : 8
조회수 : 11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11 09:18:38
 
 
전편에 올렸던거 베스트 가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링크 >> http://todayhumor.com/?humorbest_702219
 
 
 
 
 
 
 
두번째도 어렸을때 있었던 이야긴데 무섭다기보단 죽을뻔 했던적? 이네요
 
 
 
 
 
때는 3살 무렵!! 한참 엄마 등에 업혀 다닐 아기 시절,
 
저희 어머닌 아파트 베란다 쪽에서 저를 포대기(?)로 업고 쪼글여 앉으셔서, 야채 손질?
 
김장담고 계셨다고 하셨나 암튼 무슨 작업을 하고 계셨었음,
 
조금 오래 걸리다보니 제가 심심하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어주셨나봄,
 
엄마 : 진석(가명)아, 조금만 기다려~~ 엄마가 빨리하고 놀아줄께~?
 
진석 : 옹알옹알~
 
이런식으로 계속 말을 붙여주시면서 엄만 작업에 몰두하셨음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때쯤 , 엄마가 이번에도 제 이름을 불렀는데 이번에는 대답대신
 
조용했다는거임
 
근데 조용한것도 조용한건데 양팔이 엄마 허리쪽으로 쭈욱 늘어졌다는거
 
엄마는 속으로 잠들었나보다 싶었는데 , 순간적으로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포대기를 풀고 저를 앞으로 뉘였는데
 
제 얼굴이 가지색? 아무튼 피 안통하면 새파랗게 되는 그런색으로 변해있고 입에선 거품을 물고있었다는거임
 
놀란 엄마는 저를 바로 안으시고 밖으로 나가심,
 
살던 동네가 촌동네라 내가 태어나고 자주 다니던 산부인과 병원까진 좀 거리가 있었음
 
근데 당황한 엄마는 주변에 일단 지나가는 사람들보고 119좀 불러달라고 외치셨음
 
지나가는 아줌마한분이 "차라리 119 부르는 것보다 애를 안고 달려가는게 더 빠를꺼에요" 라고 해주셨다고함
 
그 대답을 듣고 저희 엄만 그 길로 뛰었음, 계절도 딱 지금 시기쯤인
 
아주 더울때였는데 슬리퍼 신으시고 내달리셨음 (참고로 고등학교 육상부 출신인 우리엄마 ㅋㅋㅋ)
 
그렇게 몇분을 달려달려달려서 병원 근처 거의 도착할때쯤 제 얼굴을 보니 다시 사람피부색으로 돌아왔다다고함,
 
그걸 보고 다시 "진석아 진석아!!" 라고 엄마가 절 부르니 전 "옹알옹알~~" 했음
 
병원을 들어가서 진료받기전엔 아주 병원 전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고함 ㅋㅋㅋ
 
의사분에게 상담을 받으니
 
만약 대처를 잘 못하신 엄마였다면 그냥 자는줄 알고 내버려뒀을꺼고, 아기는 질식사했을 꺼라고함
 
포대기가 문제였음, 날도 더웠고, 습하고 그런날씨에 엄마가 쪼글여앉아서 포대기로 꽉 묵고 작업을 하시다보니
 
피가 안통했고 그 결과 산소부족과 체했던거,,,,,
 
근데 병원 오는동안 엄마가 날 안고 뛰어서 그 체했던게 풀어졌다는거임
 
 
 
이 이야기를 고등학교때쯤 들었었는데, 난 참 죽을뻔했던적이 많았다는거임, 그것도 전부 어렸을때
 
지금은 건강히 아주 건강히 너무 건강해서 감기라도 한번걸려서 카톡 상태창에 "감기 ㅠ "
 
라고 적어보고 싶은게 소원임
 
다들 위험했거나 죽을뻔했던적 댓글로 달아주심 ㄳ 히히
 
 
 
 6줄 요약
 
1. 엄마가 포대기로 업고 앉아서 작업중
 
2. 무더운날씨+포대기로 업혀서 피가 안통함
 
3. 그 결과 거품물고 체함
 
4. 엄마가 날 안고 병원까지 전력질주하심
 
5. 날 구원하심
 
6. 상황대처능력이 좋으셨던 엄마 지금도 사랑합니다♥
 
 
 
     GRD ASKY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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