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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란 대체..
게시물ID : gomin_681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생기면안돼
추천 : 3
조회수 : 65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5/03 03:27:10

남중 남고라서 여자란 존재를 아예 몰랐었고..


간호대학을 갔기에 여자는 넘쳤습니다.



하지만 남중남고의 여파로


여자들은 모두 남자들같이 행동하고 생각하는 줄 알고 행동했다가


미친놈 취급받으면서 1학년을 마감했지요..


군대갔다와서 정상인이 되어와서


여자사람하고 잘 지내는 버을 깨달았고


그러나...2학년으로 복학해서 썸은 그럭저럭 탔지만 저에게 알맞는 사람 혹은 제가 좋아해도 저를 좋아해 주지 않으니


결실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3학년..간호사 국가고시를 준비해야하는 학년..


제가 찍던 나무는 하나도 안넘어가서 아.  24살인 현재.. 25살되어서 마법을 쓰겠구나...쉬발.. 이러고 마음을 다독이던 찰나


후배가 저를 좋다고 하였습니다.


마치 찍던 나무는 하나도 안넘어가서 지쳐서 돌아가는데


생각지도 않던 나무가 쓰러지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급했었기에..


대학생활 안에 연애라는 것을 해보고 싶었기에....


연애를 해보고 싶어서 성격,외모관리,취미변경, 등등 스스로 변하고자 포기했던 것이 많기에..


제가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지 않던 아이랑 사귀자니..힘들더군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국가고시를 패스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느 요즈음..



소개팅이란 것을 처음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개팅을 노래불렀을 때는 아무도 안해주더니... 정작 포기하니 갑자기 하나 들어와서 얼떨떨했습니다.



소개받은 여자아이는 저보다 2살 적은 아이였습니다.


제가 25살에 여자가 23살..


첫만남에 저는 장미꽃도 한송이 준비하고


안가본 동네의 맛집이란 맛집은 인터넷을 믿지 않고 그근처 잘 다니느 아이에게 수소문 해서 예약하고 사전조사하고


멘트연구하고


옷차림도 연구하고...


남자인 저는 일반 미용실에서 머리 셋팅해주는 것이 1만5천원..커트보다 비싼지는 그 때 처음알았습니다.


열심히 준비했죠... 첫인상이 절반은 먹고들어가니...


대화도 적절했고.. 서로의 눈빛도 좋았습니다.


주선자에게 넌지시 물어봐도 여자쪽에서 반응이 괜찮았다고 했습니다.



저는 마냥 좋았죠.....


여성분 외모도 괜찮았고.. 생각도 바른 사람이었고.. 저에게는 느낌이란게 왔었거든요..


하지만 그 여성분은 고시를 준비하는 여성이었습니다.


바빳죠.. 연락도 7시 이후에는 잘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낮에는 서로 웃으며 계속 카톡을 하였고.. 저는 이 느낌을 이어가서 다시 여자친구를 만들 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만들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제가 다니느 학교가 여성분이 다니는 학교 근처라서 제가 학교 끝나고


간식을 사가지고 갔습니다. [저도 국가고시를 준비해서 시험준비란게 어떤지는 대충 감이 오니까요]


간식도 준비하고


알바가 있었기에 간단히 저녁을 먹고 재미나게 이야기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알바를 열심히 했죠..10시쯔음.. 집에 가신다는 말을 기억해 두고 있었기에


그 즈음.. 밤길 조심하세요 라는 카톡을 바쁜 와중에 하나 보내고 뿌듯해했습니다.



...ㅎㅎ


답장이 그러부터 2시간 뒤에 왔더군요..



'지금은 연애시기가 아닌 것 같다.


오빠가 저한테 잘해주시는 것 너무 고맙지만 지금 이렇게 한다면 공부에 집중할 수도 ㅇ오빠에게 집중할 수도 없는 그런 어정쩡한게 될 것 같다. 죄송하고 미안하다....



라는 카톡이었습니다..


..


일단 울컥하고 든 생각은 


'그럴거면 왜 소개팅을 받은거냐고.. '


였지만 차츰 생각해보니.. 그 여성분의 입장도 이해가 가더군요..


하지만 저는...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슬플 감정에 휘말렸습니다.


술도 잘 안마시는 전...알바 끝날 때까지...묵묵히 일을 하다가 소주한병 맥주 한병을 사서


새우깡 한봉지와 함께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있습니다.




집에 연애관련 서적은 5권..모두 정독, 복습까지 한 책들이지요..


여자사람 친구는 많습니다...학교가 지방이라 먼곳에 살고 ..그저 여자사람친구일 뿐이구요..


전 그 소개팅녀에게 한눈에 반했지만....역시 이루어지질 않았습니다.






25년 살면서 제가 좋아했고..고백했고...썸을 탔던 여자들은 백전 백패..


막막한 세상..너무 힘이 듭니다.



학생때는 공부하느라 연애하면 안되고


취직 준비하느라 연애하면 안되고


공부하느라 연애하면 안되고


취직에 성공하면 자리잡느라 연해하면 안되고..


대체 언제 할 수 있는 거란 말입니까..



눈팅만 하던 제가 새벽에...잘 하지도 않는 컴퓨터로..(보통 오유는 폰으로..)


소주와 맥주 빨면서 이렇게 글을 쓸 줄은 몰랐습니다.



하하...안마시던 술 마셔서.. 글이 두서가 없네요..



결론은... 삶은 공허하고.. 제가 원했던 여자는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ASKY...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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