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새누리당 지지파입니다.
상당히 교양 있으시고, 생각이 깊으신 분인데도 정치적 / 역사적 생각만큼은 새누리당쪽 이구요.
저희 하나뿐인 누님은 정치쪽에 큰 관심은 없으시지만 나름대로 본인 스스로 이득이 되는 후보를 선택합니다.
(지금 당장은 노동법이나 소득, 세금 등에 관련된 부분을 찍으셨고, 이번엔 조만간 만들 2세를 위한 후보를 택하신듯 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언제나 '가장 옳은 쪽' 으로 투자하는 편입니다.
어느쪽이든 정도에서 벗어난 정치는 항상 좋지 못한쪽으로 발현된다는 것을 배워왔으니까요.
아무튼... 저 같은 경우도 저희 부모님의 의견 및 생각을 바꾸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뭐... 사실 현재 진행형 이지만요.
그래서 미리 통계자료나 보도자료, 외신등을 보여드리며 가끔 토론 비슷하게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약 4~5년간 말씀드려서 바뀐것이 지금의 모습 이시겠지요.
지금은 정당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정당과 후보... 그리고 상세한 이력까지 같이 보고 뽑으십니다.
과거엔 정당 70에 그 외 30이었다면, 지금은 대략 50:50 정도로 나뉘어진 형태라 보시면 아마 적절할듯 싶습니다.
어쩌면 자식의 요구에 맞춰주시느라 말씀으로만 그렇게 하시는 것 일수도 있겠지요. (투표 내용은 어디까지나 비밀투표니까요...)
하지만 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부모님은 자식보다 20~40년 정도는 더 오래 세상을 경험하셨고, 자신 나름대로의 가치관과 정치관, 이념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좀 비약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만약 당장 여러분에게 "여러분. 정부는 옳지 않습니다. 무정부주의가 더 옳습니다!" 하면서 말씀드리면
바로 "아 고래? 그럼 그렇게 하지 " 라고 선택하실 분이 얼마나 계시련지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조금씩 변화하려고 이리저리 말씀은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태때도 여러모로 이야기 드리고 약주 한잔 올려드리면서 토론도 해보았구요.
물론 아직까지는 진실과 이성적인 면만을 보여드리기엔 많이 부족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믿기에, 이번 선거때의 결말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바 대로 말씀드리려 하구요...
...어떻게 말을 끊맺어야 하지....
흠.....어....문제시 선거인증 올립니다. 라기보단 손바닥에 마법진을 그렸지.
....?
ps. 친할머니.... 정몽준 / 고승덕 후보 이야기 하실때 신랄하게 까주신거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아버지는 어휴 어머니 그렇죠~ 하고 넘어가셨어요... 제가 말할때는 이것저것 많이 이야기 하셨었는데...
우리 할머니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