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있어서 이곳 주점에서 일하고 있는 중이죠.
왜 이런 파렴치한 복장을 하고 있느냐 하면... 저도 몰라요.
알바생이 사장이 까라면 까야죠.
저분들은 매일 오시는 손님분들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가게 매상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죠.
왜냐하면 오래 있을 뿐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저 사람들이 나쁘다는건 아니에요.
저분들 덕분에 우리 주점이 북적이는 느낌이 나는건 사실이니까.
저희 가게엔 2층도 있는데, 저기엔 못 올라가봤어요.
하도 낙서들을 해서 폐쇠를 해버렸...잠깐, 그럼 저 양반은 어떻게 저기 있는거야?!
다 먹고서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돌아가줬네요.
이런 손님분들 진짜 너무 좋아요.
응? 잠깐만, 이거 뭐지.
테이블 밑에 뭐가 있는데.
...무기? 무기인 것 같네요. 금속 편자모양의 무기.
안 쪽의 날이 아주 잘 서있어서, 이 정도면 저기 저 아저씨들 수염도 깔끔하게 밀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이런, 잡설이 길었군요.
아무튼, 이 물건의 주인 되시는 분?
빨리 와서 찾아가세요.
장소는112번 채널의 로체스트 주점.
이래봬도 사람 보는 눈은 있어서 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흠씬 두들겨주겠어요.
이래봬도 검을 사용할 줄 알거든요.
그럼, 되도록 빨리 찾아와주세요.
이 무기 무겁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네요.